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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민이 빛나는 제주 만들겠다" 오영훈 제주도정, 본격 시작
"도민이 빛나는 제주 만들겠다" 오영훈 제주도정, 본격 시작
  • 고원상 기자
  • 승인 2022.07.01 10: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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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오전, 제주자연사박물관서 취임식 갖고 출범
제2공항 관련, "대화로 문제 풀어나가겠다"
1차 산업 및 관광산업 강조 ... "신산업 육성도 적극"
오영훈 제주도지사가 1일 오전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에서 열린 제39대 제주도지사 취임식에서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오영훈 제주도지사가 1일 오전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에서 열린 제39대 제주도지사 취임식에서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미디어제주 고원상 기자] 민선 8기 제주도정이 본격적으로 출범했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1일 오전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 앞 광장에서 제39대 제주도지사 취임식을 갖고 “다함께 미래로 빛나는 제주를 만들겠다”며 민선 8기 제주도정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이날 취임식에는 김태환 전 제주도지사과 구만섭 제주도 행정부지사 등을 비롯해 제주지역구 국회의원과 전·현직 도의원 등이 참석했다. 각계각층 및 직업군 도민 대표 등이 참여했다.

오 지사는 이날 취임사를 통해 “제주의 새로운 미래를 여는 첫걸음을 내딛고자 한다”며 “도민 여러분의 선택이 저를 이 자리에 설 수 있도록 만들어주셨다. 거듭 감사드린다”고 운을 뗐다.

오 지사는 이어 무오 법정사 항일운동과 해녀항일운동, 4·3 해결 등의 역사적 의미를 되짚으며 “제주인의 역사는 끊임없는 위기를 극복해가는 연속”이라고 밝혔다.

오영훈 제주도지사가 1일 오전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 앞에서 열린 제39대 제주도지사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읽고 있다.
오영훈 제주도지사가 1일 오전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 앞에서 열린 제39대 제주도지사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읽고 있다.

오 지사는 "전국 최대규모의 무장 항일운동와 여성 항일운동이 펼쳐졌다는 사실은 우리에게 자긍심을 갖게 만든다. 4.3역시 세계사적으로 유래를 찾아보기 어려운 과거사 해결 사례로 기록될 것이다. 이는 제주인의 강인한 DNA가 이미 제주가 한반도의 변방이 아니라 대한민국과 세계를 선도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오 지사는 그러면서 “제주도민이라면 못할 것이 없을 것”이라며 “ 대한민국의 성장을 이끌고 나아가 세계에서 주목받는 중심이 되는 위대한 제주 시대를 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 지사는 “도민들이 빛나는 제주를 만들겠다”며 “제주에 살고 있는 모든 사회 구성원 한 분 한 분의 삶이 빛날 수 있는, 그래서 더욱 행복하게 웃으며 살아가는 제주를 도민과 다함께 만들어 나갈 것이다. 계층과 지위고하,세대를 넘어 모든 분들이 희망을 갖고 살아가는 아름다운 공동체를 만들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오 지사는 그러면서 먼저 제2공항 문제를 언급했다. 오 지사는 “우선적으로 제2공항을 비롯한 갈등 문제를 해결을 위해 차근차근 풀어내는데 온 힘을 다하겠다. 제주와 도민의 이익을 최우선하는 실용주의 원칙 아래 찬반을 뛰어넘어 대화로 문제를 풀어가는 성숙한 민주주주의의 새 지평을 열어아겠다”고 말했다.

1일 오전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 앞에서 열린 제39대 제주도지사 취임식이 열리고 있다.
1일 오전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 앞에서 열린 제39대 제주도지사 취임식이 열리고 있다.

오 지사는 이어 “권위적인 제왕적 도지사 문화를 청산하고 제왕적 권력을 도민들에게 돌려드리겠다”며 “도민을 위해 일하는 도정을 만들기 위해 적재적소에 유능한 인재를 배치하면서 보다 나은 제주의 미래를 재설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외에 최근 위기에 놓인 경제와 민생 문제에 대해서는 “우선적으로 코로나 팬데믹 장기화와 고유가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민생경제의 일상회복을 챙기겠다”고 밝혔다.

이어 “주력산업인 1차산업과 관광산업에 대해서는 시대 변화에 맞게 경쟁력을 높여 나가고, 수소경제와 생약 기반 바이오, 시스템 반도체, 에너지산업 등 새로운 미래 신산업 육성에도 적극 나서겠다”며 “이를 통해 도민 소득이 안정되게 보장되고, 청년들이 제주에서 꿈을 펼칠 수 있도록 보다 강한 경제 기반을 갖춰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 외에도 ▲청정 환경의 지속가능성 확보 정책 시행 ▲신명나는 문화 향유 제주 실현 ▲존중과 배려가 넘쳐나는 새로운 수눌음 공동체 구현 ▲도민 모두 행복한 삶을 즐기는 복지 실현 등을 통해 “도민과 다 함께 새로운 길을 열어가겠다”고 말했다.

오 지사는 마지막으로 “제주의 정체성과 자존을 지키면서 다함께 미래로, 빛나는 제주를 만들 것”이라며 “도민 모두가 같이 나아가는 모습에 제주의 새로운 역사가 열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석열 대통령은 역시 이날 서면 취임 축하 메시지를 통해 "취임을 축하드린다"며 "풍부한 경험과 리더십으로 주민의 행복과 지역의 경쟁력을 높여주리라 기대한다. 국정의 동반자라는 마음으로 함께하고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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