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류세 인하, 휘발유 58원 하락 효과 ... 전국 최고 제주 숨통 트일까?
유류세 인하, 휘발유 58원 하락 효과 ... 전국 최고 제주 숨통 트일까?
  • 고원상 기자
  • 승인 2022.06.30 15: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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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평균 휘발유가 2218원 ... 경유는 2300원 육박
7월1일 유류세 추가 인하 적용, 소비자가에 즉각 반영여부 촉각
지난 3월 2100원을 돌파한 가격의 휘발유가 판매되고 있는 도내 한 주유소.
지난 3월 2100원을 돌파한 가격의 휘발유가 판매되고 있는 도내 한 주유소.

[미디어제주 고원상 기자] 제주도내 평균 휘발유 가격이 사상 처음으로 2200원을 넘어가는 등 유례 없던 기름값 고공행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유류세 인하폭이 더욱 커지면서 실제 기름값이 얼마나 떨어질 지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30일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제주도의 휘발유 평균 가격은 2218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비싼 수준을 보이고 있다.

도내 휘발유 가격이 2200원을 넘어간 것은 사상 처음 있는 일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여파에 따른 러시아산 원유 공급 차질과 그로 인한 국제유가 고공행진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2020년 초 코로나19 여파로 전세계적으로 이동량이 줄어들고 에너지 사용량 역시 줄어들면서 그 해 5월 도내 휘발유 가격은 1200원대까지 떨어졌지만 그로부터 2년만에 다시 1000원에 가깝게 가격이 급등했다.

평균 경유 가격 역시 30일 기준 2279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비싼 수준이다. 더군다나 2300원 돌파를 코앞에 두고 있기도 하다.

다만 정부에서 다음달 1일을 기점으로 유류세 인하폭을 대통령령으로 가능한 최대폭인 37%까지 확대하는 것을 적용할 방침이라, 이에 따라 도내에서도 기름값이 얼마나 떨어질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현재 30% 수준인 유류세 인하폭이 37%까지 확대될 경우 휘발유의 공장가는 58.2원이 더 내려가게 된다. 경유는 38.8원이 떨어진다. 전국 각 정유사와 주유소 등에 이만큼 가격이 떨어진 기름이 공급되는 것이다.

이와 같은 하락이 도내 기름값에 즉각 반영될지는 아직 불투명한 상황이다. 우선 대한석유헙회는 국내 정유사들이 유류세 인하 확대 시행일부터 인하분을 즉각 반영해 공급하고 당일 직영 주유소도 즉각 가격을 인하할 수 있도록 협조를 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유류세 인하폭만큼 기름값이 떨어진다고 해도, 여전히 2000원 이상의 높은 수준의 기름값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한 대책으로 국회에서는 유류세 인하 폭을 50%까지 확대하는 내용의 법안이 제출됐지만 법안 처리가 얼마나 빨리 이뤄지고 실제 유류세 인하폭에 어떻게 적용될지도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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