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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경제 '선택과 집중'과 '분산과 균형' 조화필요
제주경제 '선택과 집중'과 '분산과 균형' 조화필요
  • 현도영 기자
  • 승인 2005.06.23 17: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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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선진 제주경제 실현을 위한 전략'세미나 열려

2005년도 지역경제세미나 '선진 제주경제 실현을 위한 전략'세미나가 23일 오후 2시 한국은행 제주본부(본부장 고운호)와 제주발전연구원(원장 고부언)의 주최로 제주시 크라운프라자호텔에서 열렸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제주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한 강기춘 교수(제주대 경제학과)의 제1주제 '제주경제 지속성장을 위한 산업고도화 방안'의 발표를 시작으로 김형길 교수(제주대 경영학과)의 제2주제 '클러스터 형성을 통한 지역혁신체제 구축 방안'의 발표가 이어졌다.

강 교수는 주제발표에서 "제주경제의 특징은 영세성과 감귤 및 관광에 의존하는 산업의 양극화 현상으로 호황과 불황의 차이가 크게 나는 불안정한 경제성장, 저성장성 또는 역동성 상실"이라고 요약했다.

강 교수는 이어 "작지만 강한 세계 속의 제주를 건설하기 위해 관광산업, 건강.뷰티 생물산업, 친환경농업생명산업, 디지털컨텐츠 산업 등 4대 전략산업을 선택했다"며 "관광산업 및 친환경농업생명산업을 중심으로 기존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건강.뷰티 생물산업 및 디지털컨텐츠산업을 중심으로 신성장 동력을 발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강 교수는  "현재 국가균형 발전의 틀 속에서 진행되는 기업 및 공공기관의 지방이전, 지역혁신 등의 기회를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서는 대 중앙 설득 논리로 '분산과 균형'의 전략이 필요하다"며 "어떠한 수단을 갖고 기회를 활용할 것인가라고 할때는 전략 및 특화산업에 집중하는 '선택과 집중'의 전략이 필요하다"고 끝을 맺었다.

김형길 교수는 제2주제 발표에서  "제주지역의 클러스터 형성 환경은 규모.범위의 경제를 달성 할 수 있는 최소한의 업체 수가 존재하지 않는 열악한 실정"이라며 "지역내에서 기술혁신을 유인 할 수 있는 고객이나 수요업체도 비약한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또 김 교수는 "업체간 경쟁과 협력을 통한 시너지 효과의 확산도 어려운 실정"이라고 밝히고 "글나 핀란드의 ICT 클러스터는 경쟁력 있는 클러스터 조건을 갖추기 위해 정부가 정책적으로 노력했다"며 지방정부의 강력한 리더쉽의 발휘와 민.관.학계가 의지를 모아 지역혁신을 추진할 것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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