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립된 지 67년옛 한림성당 종탑, 제주도 등록문화재 등록
건립된 지 67년옛 한림성당 종탑, 제주도 등록문화재 등록
  • 고원상 기자
  • 승인 2022.06.29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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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무암 사용 및 종탑 형태 잘 남아 높은 가치
테쉬폰 등과 함께 임피제 신부 발자취 볼 수 있는 건축물
건립된 지 67년이 지난 옛 한림성당 종탑. 29일자로 제주도 등록문화재로 등록됐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
건립된 지 67년이 지난 옛 한림성당 종탑. 29일자로 제주도 등록문화재로 등록됐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

[미디어제주 고원상 기자] 건립된 지 67년이 지난 옛 한림성당의 종탑이 제주도 등록문화재로 등록됐다.

제주도 세계유산본부는 1955년 건립된 옛 한림성당 종탑이 제주도 등록문화재로 등록됐다고 29일 밝혔다.

도 등록문화재는 지정문화재가 아닌 문화재 중 건설·제작·형성된 후 50년 이상 지난 것으로 향토문화 보존상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것을 말한다.

제주시 한림읍 대림리에 위치한 옛 한림성당은 제주 근현대사에 있어 제주도민의 경제적 자립 등 지역발전에 큰 역할을 한 임피제(맥그린치) 신부의 주도 아래 1955년 건립된 건축물이다. 지난 1999년 도로 확장공사로 본당이 철거됐고 본당건물과 이어져 있던 종탑만 현재까지 남아 있다. 한림성당 본당 건물은 옛 건물에서 불과 몇 미터 떨어진 곳에 다시 만들어졌다.

이 종탑은 제주 고유 재료인 현무암을 사용하는 등 당시 건축방식을 간직한 탑의 외벽과 지붕틀, 종교적 의미를 지닌 종탑 특유의 조형적 형태가 고스란히 잘 남아있다는 점에서 그 가치가 높이 평가받아 이번에 제주도 등록문화재로 등록될 수 있었다. 

도는 지난달 옛 한림성당의 종탑의 등록문화제 등록을 위해 30일 동안의 의견수렴에 들어간 바 있다. 이후 제주도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이번에 최종 등록이 이뤄졌다.

세계유산본부 관계자는 앞으로 이 종탑의 현재 모습을 사진 및 영상 자료 등으로 기록할 예정이다. 아울러 현재 종탑 모습이 남아 있지만 보수가 필요한 부분들이 있다고 판단, 종탑 소유자와 상의 후에 보수에 들어간는 방침이다.

이에 더해 향후 국가등록문화재로 승격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보전 및 관리에 힘쓴다는 계획이다.

세계유산본부는 아울러 임피제 신부의 흔적을 볼 수 있는 또다른 등록문화재인 성이시돌목장 내 테쉬폰(Cteshphon)과 함께 문화재 기록화에 집중, 임피제 신부의 제주에서의 발자취를 알 수 있는 기록물을 제작할 뜻도 보였다.

성이시돌목장에 있는 테쉬폰은 2000년 전 중동의 건축 양식을 제주에 재현한 건축물로 임피제 신부가 1961년에 건립했다. 제주에는 이외에도 모두 30여동의 테쉬폰이 남아 있지만 이시돌목장 내 2동만 국가 등록문화재로 지정돼 있다.

전국에서 제주에만 있는 건축물로 건축 구조가 특이하다는 점에서 국가 등록 문화재로 등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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