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내 휘발유 평균 가격 고공행진, 사상 첫 2200원 돌파
제주도내 휘발유 평균 가격 고공행진, 사상 첫 2200원 돌파
  • 고원상 기자
  • 승인 2022.06.28 14: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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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기준 도내 평균 휘발유 가격 2214원
셀프주유소도 2184원 수준, 2200원 근접
경유 평균가격도 2269원, 전국 최고 수준
28일 기준 전국 17개 시도 평균 휘발유 가격. 제주는 2213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자료=오피넷
28일 기준 전국 17개 시도 휘발유 평균 가격. 제주는 2213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자료=오피넷

[미디어제주 고원상 기자] 제주도내 휘발유 평균 가격이 사상 처음으로 2200원을 넘어섰다.

28일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제주도의 휘발유 평균 가격이 이날을 기점으로 전날 2194원보다 20원이 오른 2214원을 기록했다.

도내에서 가장 저렴한 셀프주유소의 경우도 2184원을 나타내며 2200원에 가까운 가격대를 기록 중이며 일반 주유소들도 2240원에서 2250원대의 가격에 판매가 이뤄지고 있다. 추자도의 경우는 2400원까지 휘발유 가격이 치솟았다.

도내 휘발유 평균 가격이 2200원을 돌파한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제주도내 휘발유 가격은 2012년 2월에 처음으로 2000원을 넘어섰다. 그 당시 국제유가 상승에 따라 2011년 초부터 2000원대에 육박하기 시작했으나 그 해 4월 정부에서 유가 잡기에 나서면서 3개월 간 한시적으로 기름값 할인이 이뤄졌다. 하지만 할인 기간이 끝남과 동시에 휘발유 가격이 다시 급등해 2012년 2000원대를 돌파했다. 그 해 4월에는 2080원까지 휘발유 가격이 오르며 2100원에 가까운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1900원대에서 2000원대의 높은 휘발유 가격은 2013년까지 이어졌다. 그 이후 가격은 다시 떨어지기 시작해 2016년 1300원대를 기록했다. 코로나 사태 초기인 2020년 5월에는 도내 평균 휘발유 가격이 1255원까지 내려갔다.

하지만 그 이후 꾸준히 상승 곡선을 그리던 휘발유 가격은 올해 초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국제유가 상승의 여파에 급격히 오르기 시작했다. 올해 3월에는 사상 처음으로 2100원대를 돌파했고 그로부터 3개월이 더 지나 2200원까지 넘어섰다.

불과 2년 사이에 1000원에 가깝게 휘발유 가격이 상승한 샘이다.

경유는 휘발유보다 더욱 높은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경유 역시 이달 들어 2100원을 넘어선 후 지속적으로 상승하기 시작, 이달 14일을 기점으로 2200원을 돌파했고 꾸준히 가격이 오르고 있다. 28일 기준 2269원에 판매되고 있다. 

휘발유와 경유 모두 평균가격이 전국에서 제주가 가장 높은 상황이다. 

사상 유례가 없던 고유가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정부에서는 다음달 1일부터 유류세 인하폭을 기존 30%에서 37%로 확대할 방침이다. 하지만 유류가가 이미 큰 폭으로 올라 있는 상황에서 다음달 1일부로 유류세가 인하 폭이 더 커진다고 해도 체감효과가 그리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아울러 최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여파에 따른 러시아산 원유 공급 차질과 그로 인한 국제유가 고공행진이 이어지면서 높은 수준의 국내 유가 역시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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