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되는 제주 월동채소 과잉생산, 재배면적 감축 필요성 제기
반복되는 제주 월동채소 과잉생산, 재배면적 감축 필요성 제기
  • 고원상 기자
  • 승인 2022.06.28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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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동무, 1000ha 이상 재배면적 감축 필요
당근도 100ha 이상 감축 필요 분석

[미디어제주 고원상 기자] 올 겨울 월동무와 당근 및 양배추의 과잉 생산이 예상되면서 재배면적 감축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제주도가 월동채소 적정 재배면적 유도 및 자율 수급조절 기능 강화를 위해 농업인을 대상으로 한 재배의향 조사 결과, 과잉생산이 반복되는 월동무·당근·양배추의 재배면적 감축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7월에서 9월까지 이어지는 파종기를 앞두고 이뤄진 이번 조사는 품목별 증감 내역을 농업현장에 제공해 농가의 재배품목 선택 기회를 넓히고 작물별 적정 재배면적 유지를 유도하기 위해 추진됐다.

조사 결과, 지난해에 비해 전체적으로 재배면적은 지난해 1만3270ha에서 올해 1만3173ha로 0.7% 줄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매년 공급 과잉으로 산지폐기되는 월동무·당근·양배추는 일정 면적 이상 감축해야 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월동무는 지난해 9월 이뤄진 ‘적정 재배면적 추정 및 관리방안’ 연구용역 결과 1000ha 이상 재배면적 감축이 필요한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양배추는 출하 시기가 겹치는 전남 지역의 작황 등 면밀한 분석이 필요하나, 전년 재배면적인 2066ha의 10% 이상 감축이 필요하다.

당근은 올해 산지 폐기에도 재배면적이 지난해 1206ha에서 올해 1262ha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100ha 이상 면적 감축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고소득 작물이나 매년 재배면적이 줄어드는 마늘과 브로콜리는 노동력 절감을 위한 기계화율 등을 높여 평년 수준 유지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읍·면·동, 품목별 자조금 단체, 농협 등을 통해 조사결과를 농업현장에 제공하고 사전면적 감축을 위한 도정정책 참여홍보를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먼저 밭작물 제주형 자조금 단체를 중심으로 사전 면적조절을 위해 과잉 생산품목은 10% 이상 의무적으로 감축하도록 할 방침이다.

또 월동무·당근·양배추를 재배했던 농지를 휴경하거나 녹비 또는 콩·밀 등 식량작물을 재배할 경우 ha당 420만 원을 지원하는 ‘토양생태환경보전사업’ 참여 농가를 다음달 8일까지 신청 받고 있다.

아울러 사전 감축을 했는데도 가격이 하락하는 경우에는 사후대책으로제주 농산물 ‘가격안정관리제’를 통해 차액을 보전한다.

한인수 제주도 농축산식품국장은 “내년 제주 월동채소의 수급 및 가격안정을 위해 사전 대응이 필요하다”며 “토양생태환경보전사업 등 도정 정책에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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