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훈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원은 6일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가 지방공기업으로 제역할을 못하고 있다며 사업추진방향에 대해 추궁했다.
장동훈 의원은 이날 열린 제243회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임시회 제4차 본회의 도정질문에서 "지방공기업법 시행령에 따르면 지방공기업은 지방도로사업, 주택사업, 토지개발사업 등을 할 수 있다"며 "하지만 제주도개발공사의 주요사업은 삼다수 판매, 호접란 사업, 감귤가공 공장 사업이 주이며, 이제서야 주택임대사업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제주도개발공사에서 추진하는 사업을 보면 웃음밖에 안 나온다고 밝힌 장 의원은 부산도시공사와 충남개발공사 등을 예로 들면서, 산업단지와 택지개발, 혁신도시 건설, 신도시 건설 추진 등 지방공기업으로서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며 제주도개발공사를 우회적으로 비난했다.
장 의원은 "제주의 공기업인 제주도개발공사가 과연 무슨 일을 해 왔느냐, 삼다수 팔려고 만든 회사인가"라며 "제주도의 각종 개발사업에 있어 참여한 적이 있느냐"고 따져 물었다.
장 의원은 "제주도 차원에서 제주도개발공사를 지방공기업으로 건실하게 성장하도록 도와주어야 함에도 제주도개발공사의 개발사업본부를 개발사업팀으로 축소전락하는 등 제주지역에서 무슨 사업을 해야 할지 모르는 것이 아니면 도저에서 지하수나 팔라고 일을 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인지 모르겠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장 의원은 그러면서 "조직진단에 따른 인원감축시 제주도개발공사를 확대 개편하기 위해 인원을 보강해 앞으로 JDC나 주택공사, 토지공사가 하는 도시개발사업에도 적극적으로 동참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이 외에도 장 의원은 제주지역의 전반적인 체감경기를 회복하기 위한 정책적 대안과 제주지역 건설경기부양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 쇼핑아웃렛 추진 방향 등에 대해 질의했다.<미디어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