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3-19 12:01 (화)
제주영어교육도시 내 곶자왈 불법 폐기물 투기에 ‘몸살’
제주영어교육도시 내 곶자왈 불법 폐기물 투기에 ‘몸살’
  • 홍석준 기자
  • 승인 2022.06.27 10: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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곶자왈사람들, 올 2월부터 6월까지 4차례 모니터링 결과 공개
건축 폐기물, 페인트 통 등 무더기로 널브러져 있어 ‘눈살’
원형보전지역도 재선충병 방제 후 쓰레기 불법투기 이어져
제주영어교육도시 내 사업 부지와 곶자왈 원형보전지역이 불법 투기된 폐기물 때문에 몸살을 앓고 있다. /사진=(사)곶자왈사람들
제주영어교육도시 내 사업 부지와 곶자왈 원형보전지역이 불법 투기된 폐기물 때문에 몸살을 앓고 있다. /사진=(사)곶자왈사람들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곶자왈 지역에 들어선 제주영어교육도시 내 미분양 국제학교 부지와 원형보전지역이 불법 투기된 폐기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영어교육도시 조성 때부터 곶자왈 훼손 논란이 제기된 데 이어 1단계 사업장이 폐기물 투기장으로 전락하고 있는 셈이다.

(사)곶자왈사람들은 27일 관련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2월 25일과 3월 6일, 5월 25일, 6월 22일까지 네 차례에 걸쳐 진행된 영어교육 도시 1단계 사업장에 대한 모니터링 결과를 공개했다.

모니터링 결과 우선 사업장 여러 곳에서 농업용, 임업용 폐기물 뿐만 아니라 건축용, 생활용 폐기물이 버려진 상황이 확인됐다.

건축용 목자재와 스펀지, 페인트 통, 폐가구, 임목 폐기물이 사업장 내에 더미를 이루면서 널브러져 있었고, 소나무 수십 그루가 잘린 채 그대로 방치돼 있거나 쓰레기를 태운 흔적이 발견되기도 했다.

사업장 내 원형보전지역에서도 과일용 나무 박스와 업소용 간판 목재 등이 버려진 현장이 목격됐다.

이에 대해 곶자왈사람들 관계자는 “해당 원형보전지역의 경우 지난해 4월 JDC가 소나무재선충병 방제를 실시하면서 장비를 이용, 작업로가 개설된 후 사후조치를 취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면서 “올 2월 모니터링 후 폐기물 등이 버려진 현장을 확인하고 조치를 요구했지만 JDC는 묵묵부답인 상황”이라고 전했다.

김정순 곶자왈사람들 상임대표는 “곶자왈은 투수성이 높아 오염에 취약한 곳”이라면서 “장기간 불법 투기가 이어지고 있는 결괄르 초래한 책임은 JDC에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JDC 측은 지난해부터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음에도 경고 현수막 외에는 별다른 조치가 없는 상태다.

제주영어교육도시 내 사업 부지와 곶자왈 원형보전지역이 불법 투기된 폐기물 때문에 몸살을 앓고 있다. /사진=(사)곶자왈사람들
제주영어교육도시 내 사업 부지와 곶자왈 원형보전지역이 불법 투기된 폐기물 때문에 몸살을 앓고 있다. /사진=(사)곶자왈사람들
제주영어교육도시 내 사업 부지와 곶자왈 원형보전지역이 불법 투기된 폐기물 때문에 몸살을 앓고 있다. /사진=(사)곶자왈사람들
제주영어교육도시 내 사업 부지와 곶자왈 원형보전지역이 불법 투기된 폐기물 때문에 몸살을 앓고 있다. /사진=(사)곶자왈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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