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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하수 처리 방법 도민이 체감 할 수 있는 효과적 홍보 방법 마련해야
생활 하수 처리 방법 도민이 체감 할 수 있는 효과적 홍보 방법 마련해야
  • 고기봉 시민기자
  • 승인 2022.06.20 17: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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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제주대학교 행정학과 4학년 강지훈
제주대학교 행정학과 4학년 강지훈
제주대학교 행정학과 4학년 강지훈

나날이 심각해지고 있는 기후 위기에 따라 지구촌이 합심하여 대책을 마련하기 시작한 것도 꽤 시간이 흐른 일이다. 세부적인 원인이 여럿 있겠지만 과도한 산업화와 환경 오염이 주요 원인일 것이다. 이에 지속 가능한 발전과 환경 오염을 저감화하는데 전 세계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그러나 세계적인 합의가 이뤄지고 환경과 관련된 정책을 국가에서 시행한다고 해도 각 국가와 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주민의 생활 습관이 환경친화적이지 못하다면 그 효과는 미미할 수밖에 없다. 그만큼 생활 속의 환경친화적 실천은 중요하다.

제주도에는 ‘지하수’라는 특유의 자랑거리가 있다. 지하수를 활용한 생수 ‘삼다수’는 2020년 기준, 출시 22년간 시장 점유율 1위를 놓친 적이 없다. 그만큼 제주의 지하수는 그 가치가 상당하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이 지하수가 오염 받고 있다. 도내 개인 하수처리시설의 급증 때문이다. 2007년 855개소, 2010년 4177개소, 2019년 1만 400개소 수준으로 계속 증가하고 있다. 개인 하수처리시설의 경우 최종방류수를 하천에 방류해야 하나, 제주에 이를 방류할 마땅한 하천이 없기 때문에 대부분 지하로 침투시키고 있는 상황이다. 생활 하수를 잘못된 방식으로 배출하게 된다면 그대로 오염에 노출되는 구조다.

제주도에서는 이러한 문제점을 인식해 올바른 생활 하수 처리 방법에 대하여 옥외 전광판, 버스 정보시스템(BIS), 언론, 하수처리장 주변 현수막 게첨 등의 매체를 이용해 홍보하고 있다.

그러나 홍보의 효과가 충분한지에 대하여는 한 번쯤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 여러 매체를 이용해 홍보하는 것은 긍정적이나 도민이 충분히 체감하기 위해서는 주민 교육, 공공 분리수거 안내 앱 개발 및 홍보 등 더욱 적극적인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생활폐수에는 대표적으로 어떤 것이 있을까? 식용유를 예로 들어볼 수 있다. 가정에서 흔히 사용하는 식용유는 누구나 구하기 쉽다. 반면에 이를 올바르게 처리하는 방법을 아는 사람은 그에 비해 그리 많지 않다. 익숙하게 사용하는 만큼 이를 처리하는 방법도 그만큼 익숙하게 알고 있어야 생활 하수로 인한 오염을 조금이나마 줄일 수 있다.

이러한 문제가 지금도 여전히 발생하고 있다. 늘 제주의 환경을 보전하고자 진력하는 제주도 관계자들의 노고에 감사하는 마음이나 해결해야 할 과제가 남아있는 만큼 앞으로 더욱 효과적인 홍보 방안을 마련하여 보다 많은 제주도민이 생활하수의 올바른 폐기방법을 체득하게 되는 미래가 되길 바라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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