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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 람사르습지도시 지역관리위원회 구성 본격 활동 개시
서귀포시, 람사르습지도시 지역관리위원회 구성 본격 활동 개시
  • 홍석준 기자
  • 승인 2022.06.17 14: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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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6일 스위스 글랑에서 열린 독립자문위에서 람사르국제도시 국제인증 확정
공동위원장 오성환 남원읍장‧현승민 수망리장, 부위원장에 양영길 주민자치위원장
지난달 람사르협약 습지도시 인증제 독립자문위원회에서 람사르습지도시 국제인증이 확정된 서귀포시 남원읍 수망리 물영아리오름 일대 전경.
지난달 람사르협약 습지도시 인증제 독립자문위원회에서 람사르습지도시 국제인증이 확정된 서귀포시 남원읍 수망리 물영아리오름 일대 전경.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람사르습지도시로 국제 인증이 확정된 물영아리오름 일대의 효율적인 보전과 지속가능한 이용을 위한 지역관리위원회가 구성돼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서귀포시는 지난 16일 ‘서귀포시 협약인증습지도시 등 지역관리위원회’를 구성, 위원들에 대한 위촉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지역관리위원회 구성은 지난달 26일 서귀포시가 람사르협약의 습지도시인증제 독립자문위원회(의장국 오스트리아)로부터 람사르습지도시로 국제인증이 확정된 데 따른 것이다.

독립자문위는 스위스 글랑에서 열린 제59차 상임위원회에서 서귀포시를 포함해 신규 인증 람사르습지도시 13개국 25개 도시를 확정 발표한 바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지난 2020년 3월 서귀포시 등 3곳의 람사르습지도시 인증 신청서를 람사르협약 사무국에 제출했고, 그동안 사무국 독립자문위원회 검토를 거쳐 이번 상임위 회의에서 인증이 결정된 것이다.

서귀포시(물영아리오름)와 전북 고창군(운곡습지‧고창갯벌), 충남 서천군(서천갯벌) 등 3곳은 오는 11월 중국 우한에서 열리는 제14차 람사르협약 당사국총회에서 인증서를 받게 된다.

서귀포시 물영아리오름은 오름 분화구에 발달한 습지로, 마을규약을 통해 주민주도형 습지 보전활동과 생태교육‧관광이 활성화된 곳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이번 람사르습지도시 인증 확정에 대해 “람사르습지를 지역 공동체의 자산으로 인식하고 주민들이 습지의 보전과 현명한 이용에 자발적으로 노력해온 데 따른 결실”이라고 높이 평가했다.

지난달 26일 서귀포시청 별관에서 서귀포시 협약인증도시 등 지역관리위원회 위촉식 모습. /사진=서귀포시
지난달 26일 서귀포시청 별관에서 서귀포시 협약인증도시 등 지역관리위원회 위촉식 모습. /사진=서귀포시

이에 서귀포시는 올 1월 개정된 ‘제주도 습지보전 및 관리조례’ 규정에 따라 지역관리위원회를 구성하게 됐다.

위원회는 서귀포시 남원읍장 등 당연직 위원 3명을 포함해 모두 28명으로 구성됐다. 임기는 2024년 6월 15일까지 2년이다.

위원장은 당연직 위원장인 오성한 남원읍장과 위촉직 위원 중 현승민 수망리장이 선출돼 공동위원장 역할을 맡는다. 부위원장은 양영일 남원읍주민자치위원장이 선출돼 위원회를 이끌어나가게 됐다.

위촉식에 참석한 김태엽 서귀포시장은 “이번 람사르습지도시 확정을 계기로 지역관리위원회 위원들과 주민들이 합심해 지역 습지를 체계적으로 보전하고 관리해야 한다”면서 “행정에서도 습지보전 활동을 위한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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