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년째 가동되던 행원 풍력발전단지 내 6호기 멈췄다
22년째 가동되던 행원 풍력발전단지 내 6호기 멈췄다
  • 홍석준 기자
  • 승인 2022.06.15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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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너지공사, 안전성 등 고려 13일자로 가동중지 결정
설계수명 20년 연한 지나 가동 중지되는 발전기 첫 사례
지난 13일자로 가동중지 결정이 내려진 행원 풍렬발전단지 내 6호기 모습. /사진=제주에너지공사
지난 13일자로 가동중지 결정이 내려진 행원 풍렬발전단지 내 6호기 모습. /사진=제주에너지공사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제주시 구좌읍 행원 풍력발전단지 내 설계 수명 20년이 지난 풍력발전기 가동이 중지됐다.

도내 풍력발전기 중 잦은 고장으로 철거된 경우는 있지만, 설계 수명 연한이 지나 풍력발전기 가동이 중단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제주에너지공사는 행원 풍력발전단지에서 설계수명 20년이 경과한 6호기에 대해 자체 상태진단 결과를 토대로 지난 13일자로 가동 중지를 결정했다고 15일 밝혔다.

발전기가 설치된 지역 주민들과 공사 설비관리 직원, 상주 용역기업 근로자의 안전을 확보하고 위해 요소를 사전에 해소하기 위한 조치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에너지공사는 그동안 설비운영 전담팀을 배치해 노후 풍력발전기를 안전하고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진동 분석과 상태 진단, 정기점검 등을 지속적으로 실시하면서 메인 베어링과 기어박스 등 상태를 점검하면서 발전기를 가동해 왔으나, 최근 점검 결과 전체적인 설비 노후화가 진행돼 정상 가동을 위해서는 대수선이 필요하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고장이 발생할 때마다 수리 부품을 적기에 해외에서 조달하기 힘든 데다, 유지비 부담이 늘고 있다는 점도 고려됐다.

수익성을 고려해 연장 운전할 경우에는 전문기관의 정밀진단을 거쳐 과학적 근거에 기반해 결정이 내려져야 하는데, 공사는 최단기간 내 전문가 자문을 거쳐 수명 연장과 철거 후 재활용 등 방안을 결정할 예정이다.

특히 에너지공사는 올해부터 시행되고 있는 중대재해처벌법상 옥외설치 발전시설의 안전성도 고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황우현 에너지공사 사장은 “15년이 경과된 노후 풍력설비는 정밀 설비진단과 예방정비 체계를 수립해 수명진단 후 연장 가동과 리파워링 여부를 빅데이터 기반의 최적 의사결정시스템을 도입해 관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행원 풍력 6호기(Neg-Micon(덴마크), 750kW)는 지난 2000년 2월에 설치된 발전기로, 제주에서 가장 오래된 발전기 중 하나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00년 3월 1일부터 상업운전을 시작해 현재까지 19만5384시간, 22년 3개월간 운영해오면서 공사 발전과 마을의 수익공유에도 기여했지만 최근 기후위기로 폭우, 돌풍, 태풍과 같은 기상 여건이 거세지면서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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