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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찾아가는 음식점 건강 식단 컨설팅
기고 찾아가는 음식점 건강 식단 컨설팅
  • 미디어제주
  • 승인 2022.06.15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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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서귀포시 위생관리과 고주영 주무관
서귀포시 위생관리과 고주영 주무관
서귀포시 위생관리과 고주영 주무관

우리는 밥심으로 먹고산다. 먹기 위해 살고, 먹기 위해 일한다. 김이 모락 피어나는 따뜻한 밥 한 공기는 세상살이 고된 사람에게 시린 마음을 위로해 준다. 행복의 순간은 많다. 그중 가장 즐겁고 행복한 때는 좋은 사람과 먹는 맛있는 밥 한 끼가 아닐는지.

“밥은 먹고 다니냐?”영화〈살인의 추억〉명대사다. 살인 용의자에게도 끼니 안부를 물을 만큼 우리 민족은 밥을 중요하게 여긴다.

식위민천(食爲民天). 백성은 밥을 하늘로 삼는다. 먹는 일이 백성에게 가장 소중한 일이라는 말이다. 세종대왕은 재위 초기인 1419년에“백성은 나라의 근본이요, 밥을 하늘로 삼는다.”고 말했다.

지금은 예전과 달리 굶어 죽는 사람은 드물다. 오히려 과다한 먹거리 탓에 끼니를 가끔 굶는 것이 건강에 이롭다는 말이 돌 정도다. 건강에 대한 국민의 관심이 높아졌다. 건강하게 먹어야 활력을 얻고, 균형 잡힌 식단이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은 이제 통상적 상식이 됐다.

김치를 즐겨 먹는 우리 민족. 그 탓인지 우리는 짭짭한 맛에 익숙하다. 짜게 먹으면 건강을 해친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국물에 밥 말아 먹고, 밑바닥까지 드링킹한다. 나트륨 과잉섭취는 위암・식도암・고혈압 등 만병을 부른다.

이에 서귀포시가‘건강식단 컨설팅 지원사업’을 시작했다. 40곳이 그 대상. 컨설팅을 원하는 음식점에 대해 사전 신청을 받았다. 건강식단 컨설팅 지원 음식점 20곳, 나트륨 저감 실천 음식점 20곳이다.

‘건강 식단 컨설팅 지원 음식점’은 조리기능장인 호텔조리과 교수가 음식점을 직접 방문해, 제철 식재를 활용한 로컬푸드와 맞춤형 메뉴 개발에 도움을 준다.‘나트륨 저감 실천 음식점’은 취급 음식에 대한 염분 함량 측정과 염도 관리를 컨설팅하며 저염식단 실천에 팁을 줄 계획이다.

가족 식사를 챙기듯 건강 식단을 실천하는 음식점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길 기대한다. 더불어 이 사업이 웰빙 식생활 문화로 정착되어 건강한 서귀포시 구현에 도움이 되길 소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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