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18 11:23 (목)
"관광잠수함으로 문섬 일대 훼손? 사실과 달라" 업체 반발
"관광잠수함으로 문섬 일대 훼손? 사실과 달라" 업체 반발
  • 고원상 기자
  • 승인 2022.06.08 17: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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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국해저관광 "강한 조류로 암반 긁힘 있을 수 있어"
"잠수정으로 인해 암반 무너졌단 표현 과도해"
"지속가능한 수중생태계 위한 노력이 지향점"
녹색연합이 8일 기자회견을 통해 공개한 서귀포시 문섬 일대 해중 사진. 녹색연합은 서귀포시 관광잠수함의 운항으로 인해 문섬 일대 환경이 훼손되고 있다는 지적을 내놨다. 해당 업체는 이에 대해 반발, 환경보전에 힘쓰고 있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사진=녹색연합
녹색연합이 8일 기자회견을 통해 공개한 서귀포시 문섬 일대 해중 사진. 녹색연합은 서귀포시 관광잠수함의 운항으로 인해 문섬 일대 환경이 훼손되고 있다는 지적을 내놨다. 해당 업체는 이에 대해 반발, 환경보전에 힘쓰고 있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사진=녹색연합

[미디어제주 고원상 기자] 녹색연합이 서귀포시 문섬 일대에서 운영되는 관광잠수함으로 인해 환경훼손이 심각해지고 있다는 지적을 내놓은 것에 대해 해당 업체가 반발하고 나섰다.

서귀포시 문섬 일대에서 관광잠수함을 운영하고 있는 주식회사 대국해저관광은 8일 설명문을 내고 이날 오전 녹색연합이“관광잠수함의 운항으로 문섬 일대 환경 훼손이 심각하다”는 지적을 내놓은 것에 대해 반박했다.

대국해저관광은 “1988년부터 문섬의 아름다운 수중생태계의 관람을 제공하고 있던 중 2000년에 문섬 일대가 천연기념물 제 421호로 지정됐다”며 “그 후 국가지정문화재 현상변경 허가를 받아 운항하고 있으며 정기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수중생태계의 변화를 감시하며 제주바다의 보호에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운항코스별로 휴식년제를 실시함으로써 자정작용을 통한 보호에 힘쓰고 있다”며 “간혹 문섬 인근바다의 강한 조류로 인해 암반에 긁힘이 발생하지만 잠수정으로 인해 암반이 무너졌다는 것은 과도한 표현”이라고 지적했다.

이외에도 “중간기착지의 평탄화와 관련, 본래 평탄한 지형을 활용해 중간기착지로 사용한 것이지 운항으로 인한 평탄화가 이뤄졌다는 표현은 잘못된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아울러 산호 훼손 지적에 대해서는 “많은 사람들이 수중생태계와 산호에 대한 호기심이 있다”며 “산호를 보호하고 지속가능한 수중생태계를 위한 노력이 곧 본사의 지향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국해저관광은 정기적이고 지속적인 관찰과 조사를 통해 관광잠수함 운항구역 내의 해양생태계 변화를 관찰하며 관련 데이터를 제공하고 수중생태계 보호에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앞서 녹색연합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갖고 “문섬 일대에서 잠수함 운항에 따른 암반훼손을 폭넓게 확인했다”며 “잠수함 운항을 위한 인위적인 불법 현상변경도 의심된다. 이에 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지적한 바 있다. 그 외에 “잠수함 운항구간의 산호도 언제 사라질지 모르는 상황”이라며 산호 군락의 훼손 우려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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