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16 17:57 (화)
제주도의회 민주당 27석 확보, 다수당 유지 ... 국민의힘은 12석
제주도의회 민주당 27석 확보, 다수당 유지 ... 국민의힘은 12석
  • 고원상 기자
  • 승인 2022.06.02 06: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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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당초 과반 유지 힘들 것이란 분석 뒤집어
정의당과 진보당 등은 의회 진출 실패 ... 다양성 실종
제주도의회 본회의장. /사진=제주도의회
제주도의회 본회의장. /사진=제주도의회

[미디어제주 고원상 기자]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결과 더불어민주당이 제주도의회에서 과반 이상 의석을 얻으면서 다수당의 지위를 지키게 됐다.

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새벽까지 이어진 지방선거 개표 결과 민주당은 도내 32개 도의원 선거구 중 모두 23개 선거구에서 승리를 거뒀다. 국민의힘은 모두 8개 선거구에서 후보를 당선시켰고 1곳에선 무소속 후보가 당선됐다.

정당투표 결과 비례대표 8석은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각각 4석씩 나눠갖게 됐다. 이에 따라 제주도의회 45개 의석 중 민주당은 27개, 국민의힘은 12개의 의석을 확보하게 됐다. 이외에 무소속 1석, 교육의원 5석이다.

민주당이 비례대표까지 포함해 27명의 의원을 제주도의회에 입성시키면서 제12대 제주도의회에서도 과반 이상의 의석을 확보하게 됐다.

민주당은 4년 전 제7회 지방선거에서 당시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여파가 남아 있는 상황 속에서 제주도의회 의석을 싹쓸이 하다시피 했다. 당시 31개 선거구 중 25개의 선거구에서 후보를 당선시켰다. 여기에 비례대표까지 4명을 당선시키면서 29개 의석을 확보할 수 있었다.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본투표가 이뤄지기 전부터 민주당 내에서 과반 의석을 확보하는 것이 힘들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온바 있다. 선거운동 과정에서 유출됐던 민주당의 자체 판세 분석 결과에서도 11개에서 12개 지역구에서 승리를 하는 것이 아니냐는 전망이 제시됐었다. 비례대표를 포함하더라도 다수당 지위 유지는 힘들어보였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본 결과는 지난 7회 지방선거 결과에서 겨우 2석이 줄어든 27석였다.

국민의힘은 저번 지방선거보다 더욱 나은 성적표를 얻었다. 지난 지방선거에서는 겨우 4명의 지역구 의원을 제주도의회에 입성시키는게 고작이었다. 탄핵정국 속에서 비례대표도 1석을 겨우 확보, 모두 5명의 의원만이 있었다.

하지만 이번 선거에서는 여기서 두배 이상 늘어난 12명의 의원들을 제주도의회에 입성시켰다. 특히 서귀포에서는 9개 지역구 중 5개 지역구에서 승리를 얻어오기도 했다.

결국 민주당과 국민의힘 양측 모두 지난 지방선거와 비교해 부족하지 않은 성적표를 얻은 샘이다.

하지만 다른 정당들이 모두 제주도의회에서 사라지게되면서 다양성을 잃어버리게 되는 결과가 만들어졌다. 지난 지방선거에서는 정의당이 정당투표에서 높은 수준의 지지를 얻으면서 비례대표 1석을 확보할 수 있었지만 이번 선거에서는 8석의 비례대표를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4석씩 나눠가졌다.

지역구 선거에서도 정의당 후보가 2명, 진보당 후보가 1명이 나섰지만 모두 낙선했다.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이 과반이상 다수당의 지위를 갖게 되면서 제12대 제주도의회 원구성에서도 우위를 점하게 됐다. 이번 제주도의회를 이끌 의장 역시 관례에 따라 다수당인 민주당에서 나오게 됐다.

현재 다선 의원 중 3선 의원인 김경학 의원(구좌읍·우도면)과 이상봉 의원(노형동을) 중 한 명이 제12대 의회의 전반기 의장을 맡게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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