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특수 대중골프장, 최근 2년간 그린피 29.3% 폭등
코로나19 특수 대중골프장, 최근 2년간 그린피 29.3% 폭등
  • 홍석준 기자
  • 승인 2022.05.26 13: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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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주중 입장료 인상율 42.7%로 전북 46.2%에 이어 두 번째
캐디피도 2년 전보다 10.7~13.1% 상승, 영업이익률 사상 최고치
최근 2년간 국내 대중골프장 그린피가 29.3%나 급등한 반면, 회원제 골프장의 경우 인상 폭이 상대적으로 적어 주중 그린피 차액이 2만7600원대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2년간 국내 대중골프장 그린피가 29.3%나 급등한 반면, 회원제 골프장의 경우 인상 폭이 상대적으로 적어 주중 그린피 차액이 2만7600원대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코로나19 상황에서 특수를 누리고 있는 국내 대중골프장들의 그린피가 최근 2년간 29.3%나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레저산업연구소가 최근 발간한 ‘레저백서 2022’ 자료에 따르면 국내 대중골프장의 주중 그린피는 올 5월 현재 17만3500원으로 파악됐다. 주중 그린피는 2년 전보다 29.3% 올랐고, 토요일은 22만1100원으로 22.0% 올랐다.

회원제 골프장의 비회원 주중 그린피가 20만1100원으로 2년 전보다 15.1%, 토요일 25만1600원으로 12.5% 오른 데 비하면 대중골프장의 인상 폭이 훨씬 크다는 얘기다.

특히 대중골프장 입장료 인상률을 지역별로 비교한 결과 주중 입장료는 전북이 46.2%로 가장 많이 올랐고, 제주는 42.7%의 인상률로 두 번째로 많이 올랐다. 토요일 입장료는 충북 33.7%, 전북 32.1%, 제주 30.4%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회원제와 대중골프장의 그린피 차액도 크게 축소됐다.

코로나19 사태 직전인 2019년 그린피 차액은 주중 4만3200원이었으나 올해 5월에는 2만7600원으로, 토요일 차액도 4만3400원에서 3만500원으로 좁혀졌다. 충북의 한 대중골프장의 경우 그린피 차액이 2000원에 불과한 것으로 확인되기도 했다.

10여 년 전에 사라진 객단가를 요구하는 사례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단체 팀에 강요하는 객단가는 입장료 외에 1인당 3~5만원 정도로 골프장 내에서 써야 하는 비용이다.

특히 예약이 몰리는 일부 대중골프장은 9~10월 입장료가 정상가의 2배에 달하는 30~35만원을 하루에 2건씩 올리는 사례까지 나타나고 있고, 적지 않은 대중골프장들이 고급 회원제 골프장처럼 홈페이지에 정가를 게시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여기에다 캐디의 고용보험 의무화 조치와 인력난 등으로 캐디피도 크게 인상돼 대중골프장은 팀당 13만6500원, 회원제 골프장은 14만1400원으로 2년 전보다 각각 10.7%, 13.1%씩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이용료가 크게 오르면서 지난해 대중골프장의 영업이익률은 48.6%, 회원제는 24.2%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레저산업연구소 서천범 소장은 “정부는 비회원제 골프장을 신설하면서 비싼 그린피를 받고 있는 대중골프장에 대한 세금감면 혜택 축소할 계획”이라면서 “골프 대중화를 등한시하고 돈벌이에만 치중한 대중골프장들의 업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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