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내 정수장의 물, 깨끗할까? ... 일부 취수원 오염 심각
제주도내 정수장의 물, 깨끗할까? ... 일부 취수원 오염 심각
  • 고원상 기자
  • 승인 2022.05.23 15:53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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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천 정수장 공급 취수원 수질 등급 가장 낮아
제주도, 조천 및 애월 정수장 등 정수시설 고도화 계획

[미디어제주 고원상 기자] 제주도내 가정에 물을 공급하는 정수장의 취수원 오염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취수원에서는 오염도가 심각해지면서 제주도가 대책마련에 나선 상황이다.

제주도가 지난 20일 공개한 ‘제주 상수원 특성 조사 및 효율적 관리방안 최종보고서’에 따르면 제주도내 각 정수장에 지하수를 공급하는 일부 취수원의 수질 오염도가 심각한 수준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조천 정수장에 지하수를 공급하는 삼양 취수원과 회천 취수원의 오염도가 가장 심각한 수준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도내 각 취수원을 질산성질소 농도에 따라 A에서 E등급까지 5단계로 분류한 결과 삼양 취수원 4개 관정이 질산성질소 농도가 높은 정도를 보이는 D등급을 받았다. 그 외 D등급을 받은 곳은 납읍 취수원과 상귀 취수원, 신흥2 취수원, 함덕 취수원의 관정이 있다.

질산성질소의 농도가 높아 수질이 가장 안 좋은 단계인 E등급에는 회천 취수원 모든 관정이 포함됐다.

이외에 미생물 검출 등까지 포함한 종합평가 결과 각각 삼양과 회천 취수원은 가장 낮은 등급인 E등급을 받았다. 그 외 납읍 취수원과 상귀 취수원, 서광 취수원, 신흥1·2 취수원, 의귀1 취수원, 저지 취수원, 행원2 취수원 등이 D등급을 받았다.

이번 연구용역을 수행한 고려대 산학협력단은 이 중 회천 취수원에 대해 “전반적으로 질산성질소 농도 수준이 현저히 높다”며 “특히 일부 관정은 먹는물수질 기준인 10mg/L에 거의 근접한 고농도를 보이고 있다. 적극적인 오염원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삼양 취수원에 대해서도 “전반적으로 질산성질소 농도 수준이 높은 편으로 전반적인 오염원 관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 외 다른 D등급을 받은 취수원들에 대해서도 오염원 관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고려대 산학협력단은 그러면서 이들 취수원에 대해 “단계적인 이전 검토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는 의견도 내놨다.

하지만 취수원의 수질 악화에 대해 현재로서는 정수장의 정수시설을 보다 고도화하는 방법 말고는 뚜렷한 대안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도 관계자는 취수원의 이전 등에 대해 “신규 취수허가가 쉽게 나오는 것도 아니고 대체 취수원을 만든다고 해도 수량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 대체 취수원에서 수질이 양호한 물이 나온다는 보장도 없어 기존 취수원의 대체 취수원을 확보하는 것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정수장의 정수시절 고도화에 대해서는 이미 일부 정수장에서 추진되고 있다. 특히 오염 정도가 심각해진 삼양 및 회천 취수원의 물이 공급되는 조천정수장에 대해 정수시설을 보다 고도화화는 사업이 이미 추진 중이다. 현재 시설 고도화와 관련한 설계 등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외에 이미 애월정수장에서는 2020년에 정수시설을 고도화하는 공사에 착수, 2023년 중에 공사가 마무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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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민 2022-05-24 12:30:59
좋은 기사군요. 고원상 기자님 고맙습니다. 훗날 가능하다면 후속 기사도 요청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