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향진, 뒤늦게 기후정책 답변, 버스준공영제 폐지 등에 동의
허향진, 뒤늦게 기후정책 답변, 버스준공영제 폐지 등에 동의
  • 고원상 기자
  • 승인 2022.05.20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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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핵·기후위기 제주행동 "기후위기 심각"
"강력하게 대응하고 약속을 잘 지켜달라"
사진=제주도의회.
사진=제주도의회.

[미디어제주 고원상 기자] 제주도내 다양한 단체로 구성된 탈핵·기후위기 제주행동의 정책질의에 답변을 보내지 않았던 허향진 국민의힘 제주도지사 후보가 뒤늦게 답변을 보내 기후위기 극복과 관련해 제안된 모든 정책에 동의힌다는 뜻을 밝혔다.

제주도내 14개 단체로 구성된 탈핵·기후위기 제주행동은 19일 입장문을 통해 “우리 단체의 기후위기 대응정책 제안에 무응답했던 허향진 후보가 늦게나마 답변을 보내왔다”며 “허 후보는 우리 단체가 제안한 모든 정책에 동의하는 것으로 밝혀왔다”고 말했다.

탈핵·기후위기 제주행동이 보낸 정책질의는 크게 두 가지 과제로 나뉘었다. ▲에너지 다소비 건물의 감독과 규제강화 ▲걷기와 자전거 타기 좋은 도시로의 전환이다.

이 중 ‘에너지 다소비 건물의 감독과 규제강화’에 대한 세부 과제는 ▲에너지 다소비 건물 업체명 공개 및 도청 홈페이지 게시 ▲에너지 다소비 건물 에너지 절약 의무 부여 ▲신규 개발사업 허가 시 탄소중립 달성의무 명시 ▲공공건물 총 연면적의 4%씩 매년 그린리모델링 시행 등 4가지다.

또 ‘걷기와 자전거 타기 좋은 도시로의 전환에 대한 세부 과제’로는 ▲버스준공영제 폐지 및 완전공영제 시행 ▲무상버스 시범사업 도입 ▲도로다이어트를 통한 보행로 확충 및 가로숲·보행 쉼터 등 보행 편의 증진 ▲자전거 전용도로 도심 내 설치 ▲전기자전거 보조금 지급 ▲공공자전거 및 관리인력 확충 ▲자전거 및 보행 정책 전담부서 설치 운영 등 7가지가 제시됐다.

이에 대해 오영훈·부순정·박찬식 후보 등 다른 후보들은 모두 탈핵·기후위기 제주행동에 답변을 보내왔지만 허 후보만 무응답했었다. 하지만 이번에 허 후보도 답변을 보내오면서 기후위기와 관련해 제안된 정책제안에 대해 모든 후보가 답변을 내놨다.

허 후보는 특히 같은당 소속인 전임 원희룡 도정에서 만든 버스준공영제 폐지 등에서도 동의 입장을 보이고, 아울러 성산과 제주 서부를 잇는 80km 4차선 도로 구축을 약속한 가운데 도로다이어트를 통한 보행로 확충 등에도 동의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눈길을 끌었다. 

탈핵·기후위기 제주행동은 이에 “모든 후보들이 정책의 필요성에 깊이 공감하며 동의를 표했다”며 “(일부 정책에 대해 검토 필요성을 언급한) 오영훈 후보 역시 정책제안에 대한 보다 열린 자세와 실행 의지를 보여달라”라고 당부했다.

이어 “모든 후보들이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제대로 인지해 강력하게 대응하길 바란다”며 “또 우리 단체의 정책제안을 이행하겠다는 약속을 잘 지키고 실행으로 옮겨주길 요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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