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제주 고원상 기자] 제주도가 농민수당 신청 기한을 연장했다.

제주도는 당초 지난 3월14일부터 이달 13일 농민수당 신청을 받을 계획이었지만 올해 처음 시작하는 사업인 점을 고려, 온라인 및 방문 신청기간을 이달 20일까지로 7일 연장한다고 16일 밝혔다.

신청대상은 제주도내에 3년 이상 계속 주소를 두고 거주하면서 2년 이상 계속 농업경영체로 등록, 실제 농업에 종사하는 전업 농업인이다.

다만, 국민건강법 상 건강보험 직장가입자 혹은 2년 내 직장가입 이력이 있는 경우나 농업 외 소득금액이 3700만 원 이상인 경우 등은 지급대상에서 제외된다. 건강보험 직장가입자의 피부양자는 지급 대상이다.

농민수당은 제주지역화폐인 ‘탐나는전’으로 지급된다. 이 때문에 방문 신청을 할 때에는 탐나는전 카드와 신분증을 지참하고 주소지 읍‧면사무소 또는 동주민센터에 방문해 신청서와 이·통장 확인을 받은 경작사실 확인서를 제출해야 한다.

한편, 제주도가 지난 3월14일부터 농민수당 신청을 받기 시작한 이후 이달 13일까지 모두 4만4487명이 접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전체 대상자의 약 80% 수준이다.

한인수 제주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올해 시행하는 신규사업인 농민수당을 미처 알지 못해 신청하지 못하는 농업인이 없도록 신청기간을 연장했다”며 “연장 기간 내에 꼭 신청하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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