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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식 "오영훈, 기회주의 ... 제2공항 뚜렷한 입장 없어"
박찬식 "오영훈, 기회주의 ... 제2공항 뚜렷한 입장 없어"
  • 고원상 기자
  • 승인 2022.05.10 13: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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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민 입장 나왔지만 혼란만 야기하고 있어"
"7년 동안 한 차례의 입장표명도 없어"
제주 제2공항 성산읍 부지.
제주 제2공항 성산읍 부지./자료=환경부

[미디어제주 고원상 기자] 박찬식 무소속 제주도지사 예비후보가 오영훈 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예비후보를 향해 “제주 제2공항 문제에 대해 뚜렷한 입장 표명 없이 눈치만 보고 있다”며 비판하고 나섰다.

박찬식 예비후보는 10일 논평을 내고 오영훈 예비후보를 향해 “수년 째 지역사회 최대 현안이 되고 있는 제주 제2공항 문제에 임하는 입장과 태도를 보면서 과연 제주도지사 자격이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오 예비후보는 제주 제2공항에 대해 “현재 국토교통부에서 진행하고 있는 전략환경영향평가 보완용역 결과에 따라 해법을 정해야할 것”이라며 이에 따라 도민의견을 반영, 정부와 협의하면서 문제를 풀어간다는 입장이다. 찬반에 대해서는 뚜렷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박 예비후보는 이와 관련해 “오 예비후보는 도민결정의 원칙을 내세우지만 이미 이뤄진 도민결정을 무시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과 국토부의 당정협의에 따라 TV토론과 여론조사로 도민의견 수렴 절차를 진행했고 도민 다수가 반대하는 결과가 나왔다”며 “오 예비후보는 당정협의 합의의 당사자지만 도민의견수렴 결과를 관철하기는 커녕 국토부가 제2공항을 강행하려는 행태를 방관하고 방조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2개 여론조사 기관이 2000명씩 조사한 결과 모두 반대가 우세하게 나왔는데 마치 아무일도 없덧 것 처럼 도민결정의 원칙을 입이 올리며 혼란을 야기하는 저의가 무엇인가”라고 질타했다.

박 예비후보는 또 “오 예비후보는 국토부의 전략환경영향평가 보완용역 결과가 나오면 협의해 대안을 마련하겠다고 하고 있다”며 “하지만 윤석렬 정부의 국토부와 환경부 검토결과는 뻔히 예상된다. 어떤 협의를 하겠다는 것인가”라고 꼬집었다.

박 예비후보는 이 외에도 “오 예비후보는 제주도민의 삶과 미래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제2공항에 대해 소신이 없다”며 “7년 동안 도민사회에서 치열한 논의가 이뤄지는 동안 오 예비후보는 한 번도 본인의 입장을 밝힌 바 없다”고 비판했다.

박 예비후보는 오 예비후보에 대해 “의견이 갈리고 갈등이 있다고 이쪽저쪽 눈치나 보는 것은 기회주의에 불과하다”며 “기회주의적인 무개념 도지사로는 총체적 난국을 헤치고 새로운 제주의 백년 대계를 설계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 예비후보는 이제라도 제2공항에 대한 본인의 생각을 밝혀야 한다”며 “그럴 자신이 없다면 스스로 제주도지사 예비후보에서 물러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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