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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자연유산 옆 분뇨시설 증설 반대" 박찬식·부순정·김정임, 주민과 한목소리
"세계자연유산 옆 분뇨시설 증설 반대" 박찬식·부순정·김정임, 주민과 한목소리
  • 김은애 기자
  • 승인 2022.05.09 23:48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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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9일 제주동부하수처리장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무소속 박찬식 제주도지사 예비후보, 녹색당 제주도지사 예비후보, 정의당 김정임 제주도의원 비례대표 후보가 참석, 월정리 주민들과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미디어제주 김은애 기자] 세계자연유산 용천동굴와 115m여미터 떨어진 곳에 추진 중인 제주동부하수처리장 증설사업과 관련, 해당 지역인 월정리 주민들과 제주도지사 및 제주도의원 후보들이 한목소리를 내고 나섰다.

9일 오전 무소속 박찬식 제주도지사 예비후보, 녹색당 제주도지사 예비후보, 정의당 김정임 제주도의원 비례대표 후보는 월정리 바닷가에 인접한 제주동부하수처리장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이날 기자회견을 추진한 주최는 월정리 마을회, 세계자연유산 용천동굴보호 비상대책위원회, 제주동부하수처리장철거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 등 월정 주민들이다.

그리고 이들 주민들은 제주도가 세계자연유산 용천동굴의 존재를 유네스코에 고의로 숨기고, 하수처리장 증설사업을 강행하고 있다 주장한다. 하수처리장을 보호하려고 용천동굴이 바다로 뻗어나간 위치를 유네스코 측에 알리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현재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된 용천동굴 구간은 일부가 누락되어 있다. 제주동부하수처리장과 인접한 해안가 동굴 구간이 등재 구간에서 제외된 것이다.

주민들은 만약 해당 구간이 세계자연유산에 추가 등록된다면, 제주동부하수처리장의 존재가 유네스코에 알려져 ‘세계자연유산 등재 취소’ 수순으로 이어질 수 있다 지적한다. 이에 월정리 주민들은 “세계자연유산 용천동굴 옆 분뇨시설을 증설하려는 제주도는 각성하라”며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유네스코에 용천동굴의 위치를 정확히 알려 세계자연유산을 보호할 것과 함께, 제주동부하수처리장 증설 시도를 멈춰야 한다는 주장이다.

5월 9일 제주동부하수처리장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무소속 박찬식 제주도지사 예비후보, 녹색당 제주도지사 예비후보, 정의당 김정임 제주도의원 비례대표 후보가 참석, 월정리 주민들과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한편, 이날 주민들은 더불어민주당 오영훈 제주도지사 예비후보가 국회의원 시절 동부하수처리장 증설사업비를 책정했고, 원희룡 국토부장관 후보가 제주도지사 시절 증설을 허가한 사실을 지적하기도 했다.

이에 이들 주민은 오는 11일 관련자에게 책임을 묻는 기자회견을 개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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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일 2022-05-10 06:27:59
제주도와 비슷한 섬들이 있어 자연유산 지정에 어려울것 같았지만 지정 관계자들에게 용천동굴을 보여주자 세계 최고의 희귀 용천동굴이다. 용천동굴 하나만으로도 제주도가 세계자연유산 지정 자격이 충분하다고 했다는 용천동굴입니다. 그 보호구역내 대규모 분뇨 하수처리장이 있다는게 상식적으 이해가 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