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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 필요한 환경정책은? 도지사 후보들에게 묻는다
제주에 필요한 환경정책은? 도지사 후보들에게 묻는다
  • 고원상 기자
  • 승인 2022.05.04 16: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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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환경운동연합, 환경정책 질의서 후보들에게 발송
오등봉공원 민간특례사업 재검토 및 한라산 레이더 취소 등
5월 3주차에 답변 모아 공개 예정
한라산국립공원 안쪽인 1100고지 휴게소 인근 삼형제큰오름 정상에서 이뤄지고 있는 남부 항공로 레이더 건설 공사. /사진=제주녹색당
한라산국립공원 안쪽인 1100고지 휴게소 인근 삼형제큰오름 정상에서 이뤄지고 있는 남부 항공로 레이더 건설 공사. /사진=제주녹색당

[미디어제주 고원상 기자] 제주환경운동연합이 제주에 필요한 환경정책을 설정, 이에 대한 제주도지사 후보자들의 의견을 물었다. 오등봉공원 민간특례사업과 한라산국립공원 내 레이더시설 등과 관련된 질의가 포함돼 이에 대한 후보들의 답변에도 이목이 모아질 것으로 보인다. 

제주환경운동연합은  “제주도지사 후보자들에게 환경정책과 관련된 제안 및 질의서를 발송했다”며 “곧 이에 대한 답변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4일 밝혔다.

환경운동연합은 “제주도는 섬이라는 지리적 특성상 환경수용력의 한계가 명확한 곳”이라며 “하지만 그동안 제주는 양적 팽창 중심의 난개발과 과잉관광으로 자연환경과 생태계, 생활환경이 극도로 악화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특히 기후위기가 심화되는 현재 상황에서 더 이상의 환경파괴와 오염은 돌이킬 수 없는 파국을 가져올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이에 6월 지방선거 제주도지사 후보들에게 제주에 필요한 환경정책을 제한하고 이에 대한 실현 여부를 묻는 정책제안 및 질의서를 발송했다”고 말했다.

환경운동연합이 제한안 정책은 크게 7가지다.  ▲제주도 해양보호구역 확대지정 ▲해안사구 보전조례 제정 ▲해수욕장 및 주요해변 연중 금연구역 지정 ▲일회용품 사용제한 권한 제주특별자치도 이양 ▲환경교육 공무원 의무이수제 추진 ▲오등봉공원 민간특례사업 전면 재검토 ▲한라산국립공원 내 항공 레이더시설 허가취소 등이다.

이들은 “이번에 제안한 환경정책들은 오랫동안 도민사회에서 요구해온 정책들이며 또한 다음 도정이 풀어야 할 현안과제들”이라며 “그만큼 이번 정책제안의 수용 여부가 제주 환경과 생태계의 지속가능성과 쾌적한 생활환경을 가꿀 소신과 의지를 가진 도지사를 선택하는 바로미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해당 정책제안 및 질의서에 대한 제주도지사 후보들의 답변은 언론을 통해 5월 세째주에 공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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