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0 02:42 (토)
현역 제주도의원들, 경선서 우수수 탈락 ... 다수 의석 새얼굴 확정
현역 제주도의원들, 경선서 우수수 탈락 ... 다수 의석 새얼굴 확정
  • 고원상 기자
  • 승인 2022.05.04 11: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현역의원 9명 경선서 탈락 ... 불출마로 빈 의석도 6개
9명 중 기존 지역구 의원이 5명 ... 일부 지역구 '이변'
제주도의회 본회의. /사진=제주도의회
제주도의회 본회의. /사진=제주도의회

[미디어제주 고원상 기자] 6월 지방선거의 본선 경쟁이 시작되지도 않았지만 제주도의회 의원들의 대폭적인 물갈이가 확정됐다. 경선과정에서부터 현역의원들이 대거탈락하는 이변이 연이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4일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과 국민의힘 제주도당 등에 따르면 지난달 말부터 시작된 제주도 광역의원 경선지역 경선 결과 모두 9명의 현역의원이 탈락했다.

민주당에서는 7명의 현역의원이 경선과정에서 고배를 마시고 새로운 주자가 지방선거판에 나서게 됐다.

우선 지난달 28일과 29일 이틀간 이어졌던 1차 경선에서 이도2동을 현역의원인 강성민 의원이 정치신인 한동수 예비후보에게 밀려났다. 한동수 예비후보는 53.35%의 득표를 하면서 46.65%를 득표한 현역 강성민 의원을 따돌렸다. 이도2동을은 강 의원의 재선이 예상됐던 지역구라 도내 정가에서도 강 의원의 경선탈락은 ‘이변’이라는 평가가 주를 이뤘다.

이외에 서귀포시 안덕면 선거구에서도 현역인 조훈배 의원이 경선에서 떨어졌다. 하성용 예비후보에게 36.02%p 차의 큰 득표차로 패배했다.

지난 2일과 3일 이틀간 이뤄진 2차 경선에서는 무려 5명의 현역의원이 경선에서 떨어졌다. 떨어진 5명의 의원 중 3명이 비례대표로 11대 도의회에 입성했던 이들이고 나머지 2명은 지역구 의원이었다.

우선 노형동갑 지역구에서 예비후보로 등록한 고현수 의원과 문경운 의원이 모두 떨어졌다. 두 사람 다 민주당 비례대표로 11대 의회에 입성했다. 이 지역구에서는 정치신인으로 나선 양경호 예비후보가 63.77%의 높은 득표율을 기록하면서 경선을 통과했다. 이 지역구에서는 양경호 예비후보의 전과가 논란이 되면서 불협화음이 일어난 바 있지만 결국 현역 두 명이 떨어지게 됐다.

애월읍을에서도 현역 강성균 의원이 정치신인 강봉직 예비후보에게 밀렸다. 강성균 의원은 제10대 도의회에서 교육의원으로 입성하고 11대 도의회에선 애월읍 지역구에서 당선됐었지만 이번에는 결국 경선에서 밀렸다.

아라동을 지역구로 둔 고태순 의원 역시 아라동 분구 후 아라동갑으로 나섰지만 경선에서 정치신인 홍인숙 예비후보에게 밀려났다.

민주당 2차 경선에서는 현역 비례대표 의원들끼리 맞붙은 일도2동에서 박호형 의원이 최종후보로 낙점되면서 6명의 현역의원 중 5명이 탈락하는 이변이 연출됐다.

국민의힘에서도 경선결과 지역구에서 두 차례 당선된 경력이 있는 이경용 의원이 탈락하는 이변이 연출됐다. 특히 상대방이었던 이정엽 예비후보가 67.79%라는 높은 득표율을 기록하면서 일부에서는 ‘예상밖의 결과’라는 반응이 나오기도 했다.

이외에 국민의힘에서는 한경·추자면 선거구에서 출마한 현역 오영희 의원 역시 경선 결과 탈락했다.

이에 따라 현재까지 모두 9명의 현역의원이 경선문턱을 넘지 못하게 됐다. 기존 지역구 의원이 5명, 비례대표가 4명이다.

그 외에 불출마를 선언한 의원까지 따지면 비례대표를 제외하더라도 본선 경쟁 돌입 전부터 10개 이상의 의석이 새로운 얼굴로 대체되는 것으로 확정된 상태다.

우선 일도1·이도1·건입동 지역구 문종태 의원이 불출마한다. 그 외 이도2동갑의 홍명환 의원이 보궐선거 출마를 위해 도의원 재선을 포기했고 삼양·봉개동 선거구의 안창남 의원도 이번 선거에 나서지 않는다. 노형동갑 김태석 의원과 한림읍 박원철 의원, 한경·추자면 좌남수 의원 등도 이번 선거에는 나서지 않는다. 김희현 의원도 도의원에 출마하지 않지만 그의 지역구는 통합되면서 사라졌다.   

이에 따라 현역의원이 일찌감치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빈자리가 된 곳이 6곳이다. 여기에 현역의원 9명이 경선에서 탈락하면서 이들 빈 자리에 어떤 이들이 새롭게 올지에 대해서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딥페이크등(영상‧음향‧이미지)을 이용한 선거운동 및 후보자 등에 대한 허위사실공표‧비방은 공직선거법에 위반되므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삭제 또는 고발될 수 있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