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숙·강성균·고태순·고현수·문경운 등 현역 경선서 탈락

[미디어제주 고원상 기자] 더불어민주당 제주도 광역의원 경선에서 현역 의원들이 대거 탈락하는 이변이 연출됐다.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 선거관리위원회는 3일 오후 제주도의원 2차 경선지역 경선결과를 발표했다.
이번에 발표된 곳은 노형동갑과 애월읍을, 일도2동, 아라동갑 지역구 등 4곳이다.
현역 2명과 정치신인의 삼파전이 벌어지는 가운데 예비후보자 전과 문제로 논란이 있었던 노형동갑에서는 현역인 고현수 예비후보와 문경운 예비후보가 모두 떨어지고 양경호 예비후보가 최종 후보로 뽑혔다.
양경호 예비후보는 63.77%를 득표, 19.77%를 득표한 문경운 예비후보와 16.46%를 얻은 고현수 예비후보를 큰 차이로 따돌리면서 최종 선출됐다.
애월읍을에서도 현역 의원인 강성균 의원이 46.31%를 득표하면서 53.69%를 얻은 강봉직 예비후보에 밀렸다. 강봉직 예비후보는 정치신인 가산점을 얻으며 경선에서 승리한 것으로 분석된다.
현역 의원 2명이 맞붙은 일도2동에서는 박호형 예비후보가 58.71%의 득표율을 기록, 41.29%를 얻은 강민숙 예비후보를 제치고 최종 후보로 뽑혔다
당원명부 유출 논란으로 고발전까지 갔던 아라동갑 선거구에서는 정치신인 홍인숙 예비후보가 52.72%의 득표율로 47.28%를 득표한 고태순 예비후보를 따돌리고 최종후보가 됐다.
이번 경선은 지난 2일과 3일 이틀간 권리당원 선거인단을 대상으로 한 ARS 투표로 이뤄졌다.
한편, 민주당 광역의원 경선과 관련해서는 1차 경선 과정에서도 2명의 현역 의원이 떨어진 바 있다. 이번 경선까지 모두 7명의 현역 의원이 떨어지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