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생태계 보고 '람사르 습지' 지역주민들이 지킨다
제주 생태계 보고 '람사르 습지' 지역주민들이 지킨다
  • 고원상 기자
  • 승인 2022.04.27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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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내 람사르습지 5곳 ... 물영아리·동백동산 마을회서 관리
나머지 3곳은 한라산국립공원 내부에 있어
마을주민들에 의해 관리되고 있는 동백동산 내 먼물깍. /사진=제주특별자치도.
마을주민들에 의해 관리되고 있는 동백동산 내 먼물깍. /사진=제주특별자치도.

[미디어제주 고원상 기자] 제주 생태계의 보고인 ‘람사르 습지’를 마을주민들이 직접 관리하고 지키는 체계가 만들어진다.

제주도는 도내에 있는 람사르습지 중 두 곳인 동백동산 습지와 물영아리오름 습지에 대해 마을회 중심의 자연환경 보전활동을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람사르습지는 1971년 2월 이란의 람사르에서 채택되고 1975년부터 발효된 국제환경협약인 람사르협약에 따라 관리를 받는 습지를 말한다. 우리나라는 1997년 3월에 이 협약에 가입했고 국내에서 모두 24곳, 제주에서는 5곳이 람사르습지로 지정돼 관리받고 있다.

제주도내 5곳의 람사르습지는 물영아리오름 습지와 물장오리오름 습지, 1100고지 습지, 동백동산동산 습지, 숨은물벵듸 습지 등이다.

이번에 이 중 2곳인 물영아리오름 습지와 동뱅동산 습지에 대해서 마을회에서의 보전관리 활동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물영아리오름 습지는 남원읍 수망리 마을회에서, 동백동산습지는 조천읍 선흘리 새마을회에서 자연환경 보전활동을 연말까지 추진하게 된다.

주요 활동내용을 보면 동백동산 습지의 경우 동백동산과 선흘곶자왈 주변을 중심으로 한 제초제거 및 쓰레기 수거 등의 환경정비가 이뤄지고 있다. 또 자연환경 보전을 위한 감시원 활동도 병행되고 있다.

물영아리오름 습지에 대해서는 마을주민들의 정화활동 등이 습지보호지역과 오름을 찾는 이용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 나머지 3곳의 습지는 인근에 주민들이 거주하는 마을이 없을 뿐더러 모두 한라산국립공원 내부에 포함돼 한라산국립공원소 및 세계유산본부에서 직접 보전관리를 하고 있다.

허문정 제주도 환경보전국장은 “지역 내 람사르습지를 포함한 도내 생태계 우수지역을 지키고 보전하고 있다”며 “특히 습지의 가치를 발굴 및 함양시키기 위해서는 지역주민의 자발적 참여는 물론 전문가와 기업의 참여도 요구된다. 제주 청정자연을 지키기 위한 자연환경 보전활동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습지는 물의 장기간 정체 또는 불투수 흐름의 과정을 통해 생선된 지역이다. 자연현상 및 생활환경에 의해 생선된 유·무기물을 변화시키기고 순환을 일으켜 자연적으로 수질을 정화시키는 ‘자연의 콩팥’으로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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