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제주교구, 김기량순교기념관 개관
천주교 제주교구, 김기량순교기념관 개관
  • 김형훈 기자
  • 승인 2022.04.18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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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 제주교구가 제주에 천주교 씨앗을 뿌렸고, 순교의 길을 걸었던 김기량 펠릭스 베드로의 업적을 기리는 ‘김기량순교기념관’을 오픈한다. 김기량은 함덕 출신으로, 1857년 표류 끝에 홍콩에 도착해 루세이유 신부에게 ‘펠릭스 베드로’라는 세례명을 받았다.

제주교구는 그런 그의 활동을 보여주기 위해 오는 23일 김기량순교기념관을 개관, 김기량의 업적을 알릴 계획이다.

제주교구 시복시성추진위원회는 제주에 처음으로 천주교 씨앗을 뿌린 그를 기념하는 활동을 해왔다. 지난 1993년 순교자 김기량의 행적과 자료를 수집했고, 2002년부터 시복시성운동을 본격적으로 전개했다. 그 결과 지난 2014년 8월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에 의헤 시복 승인을 받고, ‘복자’(생전의 덕행 또는 순교 사실 등을 검토해 특별히 시복한 이들에게 붙이는 경칭)로 인정을 받는다.

김기량순교기념관 1층 전시관 모습. 천주교 제주교구
김기량순교기념관 1층 전시관 모습. ⓒ천주교 제주교구

김기량순교기념관은 1층 전시관과 지하 경당 등으로 만들어졌다. 전시관은 복자 김기량의 표류와 세례, 최양업 신부를 비롯한 사람들과의 만남, 순교자의 얼굴을 상징하는 김형기 작가(중앙대 교수)의 미디어아트 ‘빛의 얼굴’을 만나볼 수 있다.

지하 경당에는 복자 김기량의 표준 영정과 관련 사료가 전시돼 있다.

표류한 김기량을 나가사키에서 만난 프티장 신부의 서한 2통도 처음 공개된다. 특히 프티장 신부가 알브랑 신부에게 쓴 1864년 12월 29일자 편지는 김기량의 일본 표류 시기를 기존 ‘1865년’에서 ‘1864년’으로 확인할 수 있는 결정적 자료라는 점에서 사료 가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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