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3-29 15:12 (금)
제주, 수능 부정 '촉각'
제주, 수능 부정 '촉각'
  • 고성식 기자
  • 승인 2004.12.07 10: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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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 도내 휴대폰 이용 부정의심 9명 포착

경찰청 교육부 통보 통해 교육청 '대리 시험'도 자체조사

[속보=] 경찰청이 교육인적자원부에 ‘수능 부정’ 사건과 관련해 각 지방 교육청마다 자체 조사를 벌이고 의심나는 부분은 지방청에 수사요청을 하라는 협조요청서를 지난 6일 보냄에 따라 제주지역의 상황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더욱이 제주지역에서는 휴대폰을 이용한 ‘수능 부정’은 발생하지 않았지만 경찰청은 7일 제주지역에서도 9명의 의심된다며 지방청에 수사를 지시했다.

경찰청은 통신사에 의뢰한 결과 제주에서 수능시험 시간대에 문자메시지를 주고받은 혐의가 있는 고등학생 9명을 포착했다며 실제 이들이 수능부정행위를 는지 수사할 계획이다고 7일 밝혔다.

또 경찰청은 이날 제주를 포함한 전국 지방청 수사담당자 회의를 개최해 수사지시를 내릴 것으로 알려졌다.

또 경찰청은 최근 제주도교육청을 포함한 전국 교육청으로부터 2005년 수능과 관련한 서류를 요청하고 관련서류에 대해 확인작업에 나서고 있는 중이다.

특히 경찰청이 교육인적자원부에 보낸 협조공문서는 휴대폰 수능 부정만이 아니라 대리시험에 대한 의혹을 중점적으로 조사하라는 내용이다.

이에 따라 대리시험에 관한 도교육청의 자체 조사가 얼마나 진행될 지도 관심사다.
이와 관련해 도교육청에서는 제주 지역에서의 수능 부정 행위에 대해 전혀 없다고 밝히고 있어 실제 자체조사에 돌입한다 해도 별다른 파문을 낳지 않을 전망이다.

경찰청 지능수사대 관계자는 “교육부에 지난 6일 오전 협조요청 공문을 보냈다”며 “이 공문은 교육부 자체적으로 각 학교별로 대리시험에 관한 조사를 벌이고 의문 나는 점이 발생하면 지방청에 수사의뢰를 해 달라는 내용이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제주지역에서는 이번 수사와 관련해 현재까지 한 건의 내용도 적발된 사항이 없다”며 “또한 이번 교육부의 자체 조사에서도 제주지역에서 다른 부정행위가 나타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말했다.

제주지방경찰청도 지난달 말 수능 부정과 관련해 고교생과 재수생, 일부 학부모들을 상대로 첩보 수집을 벌였었다. 경찰은 유사한 제보나 소문이 없지만 계속적인 첩보활동과 함께 도민들의 제보를 받고 있다. 때문에 이번 경찰청의 수사의 의지와 함께 교육청의 의지로 도내서 수능 부정 사건과 관련한 여파가 일 전망이다.

한편 경찰청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300여명의 대학수학능력시험의 부정행위 혐의자에 대해 교육부에 통보하는 한편 모두 323명을 이번 사건과 관련해 적발했다.
이가운데 광주지역 휴대폰 수능 부정과 관련한 혐의자 188명이, 또다른 지역에서 문자메시지를 이용한 부정행위 혐의자 123명, 대리시험 11명, 인터넷 부정의혹 사건 1명을 추려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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