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제주 감귤, 50년 후 강원도에서도 재배 가능"
"위기의 제주 감귤, 50년 후 강원도에서도 재배 가능"
  • 홍석준 기자
  • 승인 2022.04.13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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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 감귤 등 6대 과일 재배지 변동 예측지도 13일 발표
"온실가스 감축해도 작물 재배지 변동은 피할 수 없을 것" 전망
지구 온난화 영향으로 국내 감귤 재배지역이 50년 후에는 강원도 해안 지역까지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 미디어제주 자료사진
지구 온난화 영향으로 국내 감귤 재배지역이 50년 후에는 강원도 해안 지역까지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 미디어제주 자료사진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감귤 재배 가능지역이 향후 50년 뒤에는 강원도 해안과 제주 중산간 지역까지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농촌진흥청은 기후변화 시나리오를 반영, 6대 과일 재배지 변동을 예측, 13일 이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우선 주요 과일의 재배 가능지역을 2090년까지 10년 단위로 예측한 결과, 사과는 지속적으로 재배 가능지역이 줄어들고 배, 복숭아, 포도는 2050년까지 소폭 증가한 후 감소하는 것으로 예측됐다.

반면 단감과 감귤은 지속적으로 재배 가능지역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감귤의 경우 국내 재배면적은 지난 2005년 1만9000㏊에서 2020년까지 1만6000㏊로 지속적인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그 중에서도 대표적인 아열대 과수 작물인 온주밀감에 대해 현재 재배시스템이 그대로 유진된다는 조건 하에 기후학적 재배지 변동을 예측한 결과, 전 국토 기준 재배 가능지역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온주감귤은 남해안 일대로 재배 한계선이 상승하고, 심지어 강원도 해안과 제주도 중산간 지역까지 재배 가능지역이 이동할 것으로 예측된다는 결과가 나왔다.

이에 대해 농촌진흥청 관계자는 “감귤 재배면적과 생산량도 증가할 개연성이 높다”면서 감귤 가공품 개발과 수출 판로를 개촉하는 등 감귤 소비 확산을 위한 노력과 고품질 감귤을 생산하기 위해 적지 재배를 유도하는 정책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내렸다.

특히 이 관계자는 “대기 중 온실가스 배출을 감축시키려는 전 지구적인 노력이 효과적으로 작용할 때의 시나리오에서도 21세기 말의 연평균 기온은 3.9도에서 5.9도까지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온난화에 따른 작물 재배지 변동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농촌진흥청은 이번 작물 재배지 변동 예측 지도를 작물별로 각각의 시나리오를 적용, 농장 규모로 상세하게 제작됐다는 설명과 함께 앞으로도 주요 과수작물 뿐만 아니라 채소, 특용작물 등 다양한 노지작물의 미래 재배지 변동 예측 지도를 제작,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기후변화 시나리오를 적용한 2070년대 감귤 재배지 변동 예측지도. /자료=농촌진흥청
기후변화 시나리오를 적용한 2070년대 감귤 재배지 변동 예측지도. /자료=농촌진흥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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