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제주 김은애 기자] 지난 8일 마라도 해상에 추락한 해경 헬기 내에서 실종자가 발견됐다.
제주지방해양경찰청에 따르면, 해군 잠수 대원 등이 9일 오전, 바닷속 헬기 안에서 실종자를 발견했다. 이에 인양을 위한 준비가 진행되고 있다.
한편, 이번 헬기 추락 사고는 지난 8일 새벽 1시 32분경 제주 마라도 남서쪽 약 370km 해상(공해)에서 발생했다. 이번 사고로 헬기 탑승자 4명 중 2명(부기장, 전탐사)이 숨졌고, 1명(정비사)이 실종됐다. 실종자는 앞서 언급했듯 9일 오전 바닷속 헬기 내에서 발견됐다.
사고 헬기는 남해해경청 소속으로, 사고 당시 중앙특수구조대원 6명을 경비함정 3012함에 이송 완료한 직후 이륙 도중 추락했다. 이륙과 추락 사이 소요시간은 30~40초 내외인 것으로 파악된다. 헬기에 대한 가장 최근 정비는 지난 3월 12일 이뤄졌으며, 당시 기체에는 이상이 없었다.
사고 당시 기상 상태 또한 비교적 양호했기에, 헬기의 정확한 추락 원인은 현재까지 알려지지 않고 있다. 이에 동체 인양 후 블랙박스 등 확인을 통해 조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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