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내 농어업인들 "정부, CPTPP 가입추진 중단하라"
제주도내 농어업인들 "정부, CPTPP 가입추진 중단하라"
  • 고원상 기자
  • 승인 2022.04.08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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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협정에 비해 농수산물 관세철폐 비중 높아"
"일본 후쿠시마 방사능오염 농수산물도 들어올 것"
전국농민회총연맹 제주도연맹 등 제주도내 농어업인 단체로 구성된 CPTPP가입 저지 제주농어민 비상대책위원회가 8일 오후 제주도청 앞에서 집회를 갖고 있다.
전국농민회총연맹 제주도연맹 등 제주도내 농어업인 단체로 구성된 CPTPP가입 저지 제주농어민 비상대책위원회가 8일 오후 제주도청 앞에서 집회를 갖고 있다.

[미디어제주 고원상 기자] 제주도내 농어업인들이 모여 정부의 CPTPP가입 추진을 중단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전국농민회총연맹 제주도연맹 등 제주도내 농어업인 단체로 구성된 CPTPP가입 저지 제주농어민 비상대책위원회는 8일 오후 제주도청 앞에서 집회를 갖고 “정부가 농민과 어민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일방적으로 CPTPP가입을 추진하고 있다”며 정부를 향해 가입 추진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CPTPP는 포괄적 점진적 환태평향경제동반자협정(Comprehensive and Progressive Agreement for Trans-Pacific Partnership)의 줄인말로 아시아·태평양 11개 국가가 맺은 다자간 무역협상을 말한다. 농수산물과 공산품 등의 관세 철폐와 온라인 거래의 활성화, 외국인투자규제 완하, 기업인의 체류기간 연장 등을 주요 내용으로 담고 있다.

제주농어민 비상대책위는 먼저 “이미 우루과이라운드(UR)와 자유무역협정(FTA)로 우리들의 밥상에는 수입 농산물들이 늘어나고 대형마트에는 수입과일이 채워진지 오래”라며 “그 뿐만 아니라 코로나19와 전세계적인 기후위기 속에 농민들과 어민들의 삶은 점점 피폐해져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런데도 정부는 CPTPP가입추진을 강행하고 있다”며 “지금까지 자행한 개방정책도 부족해 농산물 관세철폐율 96%, 수산물 관세철폐율 100%인 CPTPP에 가입하려 하는 건가”라고 질타했다.

이들은 또 “CPTPP에 가입하면 일본 후쿠시마 농수산물을 수입해야할 수도 있다”며 “그렇게 된다면 방사능오염 농수산물이 우리 밥상위에 올라오는 날이 머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들은 특히 “CPTPP가입의 가장 큰 피해 지역은 제주가 될 것”이라며 “제주경제의 가장 큰 버팀목인 감귤산업은 값싼 열대과일에 밀려날 것이고 지금까지 만들어 놓은 시설 만감류도 가격경젱을 버티지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제주 수산업은 직격탄을 맞을 것”이라며 “방사능 오염 수산물의 수입으로 국민들에게서 제주 수산물은 외면을 받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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