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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수 줄어들던 표선에 변화가 생겼어요”
“학생수 줄어들던 표선에 변화가 생겼어요”
  • 김형훈 기자
  • 승인 2022.04.07 13: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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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 교육프로그램 도입하면서 표선 전입 가속화
240명이던 표선초 학생수 올해 336명으로 늘어

[미디어제주 김형훈 기자] 표선초등학교가 IB 교육프로그램을 도입하면서 학생수에도 변화가 생겼다. 표선초는 학생수 감소세를 겪고 있었으나 IB 교육프로그램 도입을 계기로 학생수 증가세로 돌아섰다.

표선초는 지난 2018년 학생수 275명을 기록하다가 240명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2021년에 246명, 올해는 336명으로 급증했다.

이같은 학생수 증가는 IB 교육프로그램 도입 시기와 맞물린다. 표선초가 IB 교육프로그램 관심학교로 승인을 받은 건 2020년이며, 지난해는 후보학교로 인증받았다. 제주도교육청은 IB 교육프로그램이 학생수 증가를 불러왔다고 보고 있다.

특히 표선초등학교로 전입하는 비율을 보면 IB 교육프로그램이 불러온 효과를 알 수 있다. 전입생의 분포를 조사한 결과 도내 전입 학생 비율은 20%였으나, 나머지 80%는 제주도가 아닌 다른 지역에서 표선초를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학생수가 급등하면서 제주도교육청이 당초 계획한 중기학생 배치 계획에도 변동이 불가피해졌다.

제주도교육청은 2022년 256명, 12학급 규모로 학생수를 잡아뒀으나 지난해부터 표선초 입학 문의가 쇄도하면서 전입생이 대폭 늘어났다. 이에 따라 학급수도 당초 계획이던 12학급보다 2개 학급 늘어난 14학급으로 조정했다.

표선초에 대한 인기가 늘면서 유치원 입학생도 추첨해야 들어올 수 있으며, 표선초로 전입을 하려고 해도 입주할 주택을 찾지 못하고 있다며 곤란을 호소하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다.

표선초 학생수 증가는 표선중학교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현재 표선중 학생수는 15학급 365명으로, 이 역시 교육청의 중기학생 배치계획보다 학급수는 물론 학생수를 초과했다. 2020년 수립된 중기계획엔 12학급 309명 규모였다.

제주도교육청 이창환 정책기획과장은 “IB 교육프로그램 운영으로 지방소멸 위험지역을 살리는 효과를 기대한다”며 “IB 학교가 공교육을 살리는 미래 교육의 모델로 안착될 수 있도록 충실히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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