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수기 1·2월 제주 골프장 내장객 38만명, 역대 최다 기록
비수기 1·2월 제주 골프장 내장객 38만명, 역대 최다 기록
  • 고원상 기자
  • 승인 2022.04.04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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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월만 지난해보다 10만명 늘어 ... "날씨 영향 컸다"
해외여행 여부에 따라 향후 내장객수 줄어들 수도
제주도내 골프장 전경. /사진=미디어제주 자료사진.
제주도내 골프장 전경. /사진=미디어제주 자료사진.

[미디어제주 고원상 기자] 올들어 지난 2월까지 제주도내 골프장에서 골프를 즐긴 이들의 숫자가 역대 최고치를 보였다.

2개월 간 38만명이 넘는 이들이 제주도내 골프장에서 골프를 즐긴 것으로 나타나면서 처음으로 2개월만에 골프장 내장객 30만명을 돌파한 것뿐만 아니라 40만명에 가까운 수치를 기록했다.

제주도가 4일 공개한 올해 2월 기준 제주도내 골프장 내장객 현황에 따르면 지난 1월과 지난 2월 두달간 제주도내 골프장을 찾은 이들은 모두 38만2967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동기 26만7442명에 비해 10만명 이상 늘어난 수치로 역대 최다 수치다. 지난해의 경우도 전년도인 2020년에 비해 큰 폭으로 늘면서 당시 동기간 역대 최다 내장객 수준을 보였지만 올해는 이를 더욱 큰 폭으로 뛰어넘었다.

올해는 특히 1월 내장객 숫자가 눈에 띄게 늘었다.

일반적으로 1월은 골프장업계의 비수기로 통한다. 지난해의 경우 1월 골프장 내장객 9만9153명을 기록했는데 이는 지난해 1월부터 12월까지의 월별 내장객수 중 가장 적은 수치다. 이는 2020년과 2019년 등 다른 해에도 마찬가지다. 최근 10년간의 기록을 살펴봐도 1월 내장객은 적개는 6만명대에서 많게는 10만명대 수준이었다.

하지만 올해는 달랐다. 올해 1월의 경우는 한달에만 19만3897명이 제주도내 골프장을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일반적인 1월 내장객수의 두 배 수준이다. 지난해와 비교해도 10만명 가깝게 늘었다. 

2월도 한달 간 18만9070명이 제주도내 골프장을 이용한 것으로 집계되면서 평년에 비해 상당히 많은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해 비해서는 2만명 가까이 늘어난 정도지만 코로나 이전인 2019년 10만8608명에 비하면 8만명 가까이 늘었다.

도내 골프업계에서는 올해 유독 도내 골프장에 많은 사람들이 방문한 것에 대해 코로나19의 영향과 날씨의 영향을 주요 원인으로 바라보고 있다.

도내 한 골프업계 관계자는 “올해 1월에는 비와 눈이 내리는 날이 평년에 비해 많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며 “그래서 전체적으로 내장객이 늘었고 날씨가 좋다보니 도민들도 골프장을 많이 찾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일반적으로 제주의 1월과 2월에는 눈이 내리는 등의 날씨상황으로 인해 골프를 즐기기 힘들다는 인식들이 많았다”며 “하지만 올해는 골프를 즐기기에 좋은 날씨들이 이어지면서 내장객수 증가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실재로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1월 제주의 경우 강수량이 평년의 절반 수준에 그쳤고 강수일수도 7.3일로 평년 강수일수 10.9일보다 적었다.

이 외에도 코로나19의 영향이 도내 골프장 내장객수 증가에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육지부의 골프장은 보통 1월과 2월에 날씨 영향으로 문을 닫는 경우가 많아 이로 인해 이 시기 평소에는 동남아 쪽으로 수요가 몰렸다”며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해 해외여행에 제약이 생기면서 그 수요가 대부분 제주에 집중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최근 젊은 층을 중심으로 골프를 즐기는 수요가 늘어나면서 이 역시 제주도내 골프장 내장객수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업계에서는 도내 골프장 특수가 올해부터 다소 주춤할 것으로 바라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해외여행 제약이 점차 줄어들면서 지금까지 해외로 나가지 못했던 골퍼들이 해외로 나가게 될 것”이라며 “이로 인해 국내 골프장 중에서 특히 제주도내 골프장의 내장객 감소가 가장 빠르게 나타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각 골프장에서도 이에 대해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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