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당선인, 4.3 추념 사이렌 도중 입장 논란 "유족과 대화하다..."
윤석열 당선인, 4.3 추념 사이렌 도중 입장 논란 "유족과 대화하다..."
  • 고원상 기자
  • 승인 2022.04.04 10:42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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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추념식에 지각 ... 참석자들 묵념 도중 자리로 이동
당선인 측 "추념식에 늦은 것 죄송한 일" 브리핑서 해명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3일 오전 10시 제74주년 제주4.3희생자추념식에서 묵념 사이렌이 울림에 따라 묵념하고 있는 참석자들 앞으로 입장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김부겸 국무총리 등이 3일 오전 10시 제74주년 제주4.3희생자추념식에서 묵념 사이렌이 울림에 따라 묵념하고 있는 참석자들 앞으로 입장하고 있다.

[미디어제주 고원상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지난 3일 제74주년 제주4.3희생자추념식에 지각한 것에 더해 참석자들이 묵념을 하고 있는 와중에 추념식장으로 입장한 사실이 논란이 되고 있다.

윤석열 당선인는 지난 3일 오전 9시59분 4.3희생자추념식의 시작을 알리는 추모 사이렌이 울리기 직전까지 추념식장에 입장하지 않았다.

그 시각 윤 당선인과 김부겸 국무총리 등 주요 내빈은 4.3평화공원 남측 VIP용 주차장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다 오전 10시 추모 사이렌이 울리기 시작하자 추념식 장에 있었던 290여명의 참석자들이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묵념을 하기 시작했다. 윤 당선인은 이때 입장하기 시작, 결국 다른 참석자들이 묵념을 하고 있는 앞으로 걸어들어가 자신의 자리를 찾아가는 상황이 연출됐다.

자신의 자리를 찾아간 윤 당선인과 김 총리 등은 묵념 사이렌 중간부터 묵념에 들어갔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기도 하다. 추념식장에 늦게 들어간 것까지는 이해를 하더라도 참석자들이 묵념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함께 묵념에 참여하지 않고 이동을 하는 것이 맞는 것인지에 대한 지적이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김부겸 국무총리 등이 3일 오전 10시 제74주년 제주4.3희생자추념식에서 묵념 사이렌이 울림에 따라 묵념하고 있는 참석자들 앞으로 입장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김부겸 국무총리 등이 3일 오전 10시 제74주년 제주4.3희생자추념식에서 묵념 사이렌이 울림에 따라 묵념하고 있는 참석자들 앞으로 입장하고 있다.

4일 열린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일일 정례브리핑에서도 이 문제가 불거졌다. 취재진이 추념식에 늦은 것에 더해 “추념 사이렌이 울릴 때 그 자리에서 멈춰서 묵념을 해야하는 것이 아니었는가 하는 논란이 있다”고 질의를 던진 것이다.

김은혜 대변인은 이에 대해 “김부겸 총리, 그리고 유가족 대표분들과 저희가 행사장에 도착할 때 대표분들의 말씀을 들으며 입장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행사의 시작이 늦었던 것은 죄송한 일이지만 유가족 대표분들의 말씀을 듣는 것도 놓치지 말아야 할 일이라 생각한다”고 ‘지각’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김 대변인은 그러면서 “4.3과 관련해 윤 당선인은 비극에서 평화로 나아갔던 역사의 힘을 믿는다”며 “그리고 무고한 희생자를 따뜻하게 보듬고 안는 일이 자유와 인권, 그리고 보편적 가치를 지향하는 자유민주주의 국가의 당연한 의무임을 말한 바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어제(3일) 행사에 온전히 참석했다”며 “사실 총리인선을 발표하는 일이 그날 오전에 예정된 일정이었지만 이를 미루고 4.3행사 자리에 가지 않을 수 없었다. 명실상부하게 제주를 평화와 상생의 섬으로 만들기 위해 당선인은 노력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이 해명에 추념식에 늦은 부분에 대한 언급만 있을 뿐, 묵념 도중 이동한 부분에 대한 언급은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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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 2022-04-04 17:10:10
언제 식이 시작되는지도 알고 있으면서..
뭐 유족과 대화??
끝나서 하면 되지..
에라이..기레들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