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제주 김형훈 기자] 미디어제주에 고정 칼럼을 쓰고 있는 독서평론가 송미아씨가 ‘제19회 소년해양신인문학상’을 받았다.
소년해양신인문학상은 오프라인으로 펴내는 월간 <소년문학>과 온라인 한국해양아동문화연구소가 공동으로 제정한 상으로, 유능한 신인을 발굴하는 등용문이다.
송미아씨는 월간 <소년문학> 3월호(통권 352호)를 통해 자신의 독서평론을 소개했다. 그가 쓴 독서평론은 ‘김통정 설화와 비교 독서를 통한 청소년 주체성 확장’이라는 주제를 달았다. 특히 독서평론 부문으로 소년해양신인문학상을 받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송미아씨에게 소년해양신인문학상이라는 타이틀을 안긴 그의 독서평론은 아동문학과 관련된 평론에 새 장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상현 심사위원은 심사평에서 “독서평론 분야의 첫 도전과 시도는 독서문화의 미래를 위한 이론적 초석과 정립의 탐색이란 점에서 박수를 보낸다”고 평했다.
송미아씨는 당선 소감에서 “독서평론은 책과 세상 속 시시콜콜한 이야기에 가치를 찾아내는 일이다. 아이들이 텍스트를 접할 때 어떤 질문을 하고, 사회문제를 어떻게 바라볼지를 이야기한다. 진정한 독서는 이렇게 아이들의 생각을 확장하고 융합하는 과정이 함께해야 한다”며 “독서활동을 통해 글의 가치를 찾아내고, 비교 독서까지 제안해 보는 등 아이들을 위한 독서평론을 쓰기로 결심했다”고 독서평론 글쓰기의 과정을 설명했다.
송미아씨는 아울러 “독서평론은 낯설고 여러모로 부족한 분야이다. 이제 막 발을 떼고 걸음마를 시작했다”며 주변에 고마움을 돌렸다.
한편 소년해양신인문학상을 받은 송미아씨는 한우리 제주지부장을 맡고 있으며, 독서지도와 관련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