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3 15:30 (화)
벚꽃·유채꽃 피는 봄의 제주, 대표 축제들은 어떻게 될까?
벚꽃·유채꽃 피는 봄의 제주, 대표 축제들은 어떻게 될까?
  • 고원상 기자
  • 승인 2022.03.16 17: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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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왕벚꽃축제 취소, 3년째 열리지 못하게 돼
유채꽃축제는 비대면으로 개최, 걷기대회도 열려
제주시가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올해 왕벚꽃축제 취소를 결정했다. 이에 따라 왕벚꽃축제는 3년째 열리지 못하게 됐다. 반면 유채꽃축제는 비대면으로 열릴 예정이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가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올해 왕벚꽃축제 취소를 결정했다. 이에 따라 왕벚꽃축제는 3년째 열리지 못하게 됐다. 반면 유채꽃축제는 비대면으로 열릴 예정이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

[미디어제주 고원상 기자] 제주의 대표적인 봄꽃 축제가 올해도 취소되거나 축소돼 열릴 예정이다. 코로나19의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확산에 따른 조치다.

16일 제주시에 따르면 매년 삼도1동 전농로와 애월읍 장전리를 중심으로 열렸던 제주왕벚꽃축제가 취소됐다.

코로나19의 확산에 따른 것으로 왕벚꽃축재의 취소는 올해로 3년째다. 왕벚꽃축제는 2020년 1월부터 국내에서 코로나19가 확산함에 따라 축제 취소가 결정됐고 그 이후 지난해에도 축제가 열리지 못했다.

올해는 제주시 축제 담당 부서에 인원의 통제가 어려운 봄꽃 축제의 경우 개최를 자제해달라는 행정안전부의 지침이 내려옴에 따라 축제 취소가 결정됐다. 

전농로에서 열리는 벚꽃축제의 경우는 삼도1동 축제추진위원회에서도 오미크론 변이바이러스의 확산에 따라 자체적으로 축제 취소를 결정하기도 했다.

다만 축제가 열리지 않더라도 벚꽃을 보려는 인파가 몰릴 것에 대비, 삼도1동과 애월읍 등에서 자체적으로 방역 강화에 나선다는 방침을 세웠다.

전농로에서는 삼도1동에서 방역 홍보 부스를 운영할 예정이다. 이 홍보 부스를 통해 마스크 쓰기와 손소독 및 거리두기 등에 대해 지속적으로 지도한다는 방침이다.

애월읍 장전리에서는 벚꽃이 오는 20일부터 피기 시작해 27일에 만개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만개 시점인 26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애월읍에서 자체적으로 조를 편성, 사회적 거리두기에 대해 캠페인 형태로 지도를 한다는 방침이다.

서귀포시의 대표적인 봄꽃 축재인 유채꽃축제는 비대면으로 열릴 예정이다. 행안부가 봄꽃 축제를 열지 말 것을 권고하면서도 비대면 축제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입장을 보이자 축제를 여는 방향으로 결정했다.

서귀포시에 따르면 다음달 8일부터 10일까지 3일간 녹산로 일대를 중심으로 축제가 열릴 예정이다. 녹산로는 서귀포시 표선면 가시리 일대를 관통하는 도로로 매년 봄이면 유채꽃과 벚꽃이 어울려 피며 장관을 연출하던 장소다. 시는 축제에 온 이들이 차량을 이용해 녹산로를 따라 유채꽃을 즐길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그 외에도 대면 프로그램을 최소화한 형태로 축제 프로그램을 구성할 예정이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축제는 다음달 8일부터 열리지만 유채꽃과 벚꽃의 개화시기를 고려해 오는 26일부터 녹산로 일대에서 안전관리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유채꽃축제는 지난해에도 비대면으로 열린 바 있다. 하지만 코로나19가 시작됐던 2020년에는 축제를 취소하고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녹산로 일대의 유채꽃을 모두 제거했다. 

또다른 봄꽃 축제인 유채꽃국제걷기대회 역시 열린다. 코로나19 지침에 따라 오는 26일부터 27일까지 제주월드컵경기장 등에서 열릴 예정이다.

서귀포시는 미리 참가자 접수를 받으면서 방역지침에 따라 참가인원을 조정할 방침이다. 이외에도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마스크 착용과 발열 체크 등을 거친 후 시간차를 두고 참가자들이 걸으면서 대회에 참가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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