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세계적 지방정부 모델로 '우뚝'
제주, 세계적 지방정부 모델로 '우뚝'
  • 한애리 기자
  • 승인 2007.10.31 18: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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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CLG 제주세계대회 폐막...참가국 '제주선언문' 채택
'변화하는 도시가 세계를 이끌어간다'는 주제 속에 진행된 제2회 UCLG 제주세계총회가 31일 저녁 6시 30분 폐회식을 끝으로 3일간의 공식일정을 마무리 했다.

이 번 총회에는 베르트랑 들라노에(프랑스 파리 시장) UCLG 회장, 파코 몬카요 갈레고스(에콰도르 퀴토시장) UCLG 회장, 스망갈리소 므캇츠와(남아공 트웨인시 의원) UCLG 회장, 엘리자베스 가또 UCLG 사무총장 등 주요 UCLG 인사들은 물론 세계 110개국에서 2200여명이 참석했다.

각 도시 참가자들은 기후변화를 중심으로 한 환경문제, 평화구축을 위한 지방정부의 역할과 실천방향, 글로벌 거버넌스에 있어서의 지방정부의 열할 등 3가지를 주요 의제로 설정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 제주, 세계적 지방정부 모델로 '부상'

세계지방자치단체 관련 최대국제기구의 두 번째 회의가 제주에서 열린 것은 남다른 의미를 지닌다.

한 국에서 국방과 외교를 제외한 대부분의 권한을 지방정부로 이양한 역사적인 자치모델인 '제주특별자치도'에서 세계지방정부의 역량강화와 자치강화를 도모하는 UCLG(United Cities & Local Governments) 세계총회의 개최는 지방자치에 대한 의미를 되새기며, 세계적 이슈의 중심으로 제주를 부각시키는 등 제주를 세계적 지방정부의 모델로 자리매김하는데 좋은 기회가 되었다는 점이다.

또 UCLG 제주세계총회의 참석자들은 대부분 세계 각 지방정부을 대표하는 자들이라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대표가 참석하는 행사이니만큼 결정권을 가진 주요 인사들과의 접촉 등을 통해 정치, 경제, 문화적인 교류를 심도 있게 지속적으로 가능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이 됐다는 것이다.

# 제주선언문 채택...60억원 상당의 경제적 효과

또 무시할 수 없는 것이 UCLG 개최로 인한 경제적 파급효과다.
제주도는 이번 행사를 통해 고용창출, 회의 관련 산업의 활기고조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등 총 60억원의 경제적 효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총회와 함께 같은 기간 동안 개최된 세계도시박람회에도 제주홍보관과 세계자연유산 홍보관이 설치돼   '평화의 섬, 제주(The Island of Peace)'와 감귤 등 제주의 특산품을 세계에 알리는 기회가 됐다.

총회 마지막 날인 31일에는 지구 온난화와 환경보호 등 기후변화에 대한 사항과 새 천년 개발목표, 지방정부의 민주화를 위한 진전된 노력에 합의하는 '제주선언문(Final Declaration of Congress of Jeju)'이 채택된 것도 제2회 UCLG 제주세계총회의 성과라고 보여진다.

UCLG 참가자들은 폐회에 앞서 지구온난화, 도시외교 및 평화, 지방의 민주주의 등 3개 의제별로 정리된 31개 항의 '제주선언문'을 채택하고 지구온난화에 따른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지방정부의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고 선언했다.

이들은 또 “지방정부가 기후변화에 대한 새로운 유엔 프레임워크 회의의 협상 과정에서 주요 당사자가 될 수 있도록 2012년에 비준돼야 한다”며 “지방정부는 유엔이 수용한 행동을 위한 효과 프레임워크를 전파하기 위한 노력에 동의한다”고도 했다.

이날 폐회식에서 김태환 제주도지사는 폐회식에서 "우리는 세계의 평화와 공존의 미래를 열기 위해서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며 "UCLG 회원 대표들로서 진정한 친구가 되어 앞으로 함께 손잡고 보다 번영되고 평화로운 미래를 열어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그리고 UCLG가 더욱 발전하여 세계 역사의 주역으로 도약하자"며 "동북아의 파라다이스를 꿈꾸는 아름다운 세계자연유산 제주를 오래도록 기억해주시고, 많이 사랑해 달라"는 마지막 말로 제3회 개최지에서의 만남을 기약하며 환송사를 마쳤다.

한편 이번 총회기간동안에는 UCLG 회장단과 이사회 임원들이 새롭게 선출되기도 했다.

새로운 회장단에 장 광닝 중국 꽝저우시장, 아모스 마손도 남아공 요네스버스 시장, 카디르 톱바스 터키 이스탄불 시장이 선출됐고  베르트랑 들라노에 프랑스 파리시장과 파코 몬카요 갈레고스 에콰도르 퀴토시장은 유임됐다. 2010년 제3차 총회는 칠레 산티아고에서 개최하기로 결정됐다. <미디어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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