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 최근 동해안 산불 등 부정적 여론 감안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제주시가 제24회 제주들불축제 행사를 전면 취소하기로 했다.
최근 코로나19 상황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는 상황 등을 감안해 축제를 8일 앞두고 전격 취소 결정을 내린 것이다.
강원도 강릉시와 동해시, 삼척시 및 경북 울진 등 동해안 일대 산불 등으로 인해 최근 부정적 여론에 대한 부담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제주시는 10일 오전 관련 회의를 갖고 들불축제 개최 여부를 검토한 데 이어 축제위원회 위원들의 의견을 수렴, 취소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상헌 제주시 부시장은 이날 오후 <미디어제주>와 전화 통화에서 “최근 동해 산불도 있고, 다음주까지 코로나19 상황이 더욱 심각해질 것으로 예상돼 고심 끝에 취소를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들불축제 부대행사로 열릴 예정이었던 문화예술행사는 문화예술계의 어려운 상황을 고려해 일정을 뒤로 미루고 조정해 추후 행사를 마련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제주시는 11일 오전 공식 브리핑을 갖고 취소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한편 당초 제주들불축제는 오는 18일부터 20일까지 3일간 ‘들불, 소망을 품고 피어올라!’라는 주제로 애월읍 봉성리 새별오름 일대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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