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3-29 10:45 (금)
관광청 신설, 제2공항 조속 추진‧신항만 건설 등 '주목'
관광청 신설, 제2공항 조속 추진‧신항만 건설 등 '주목'
  • 홍석준 기자
  • 승인 2022.03.10 11: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윤석열 당선인 제주 공약] ① 제주 발전 로드맵에 담긴 제주 공약 살펴보니…
제주형 미래산업 육성, 쓰레기 처리 걱정 없는 섬, 상급종합병원 지정 등 약속

치열했던 대선 레이스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승리로 귀결되면서 윤 후보의 제주 관련 공약이 어떻게 구체화되고 임기 내 실현될 것인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에 <미디어제주>는 윤석열 당선인이 제주 유세와 기자회견 등을 통해 밝혔던 제주 관련 공약을 집중 조명해보는 기획을 연재하고자 한다. [편집자 주]

지난 2월 5일 윤석열 후보가 ‘국민의힘 제주를 살리는 선거대책위원회 필승결의대회’에 참석, 제주 관련 공약을 발표하고 있는 모습.
지난 2월 5일 윤석열 후보가 ‘국민의힘 제주를 살리는 선거대책위원회 필승결의대회’에 참석, 제주 관련 공약을 발표하고 있는 모습.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제20대 대통령선거에서 피말리는 승부 끝에 신승을 거둔 윤석열 당선인의 공약 중 제주 발전 로드맵은 “제주 경제를 살리고 제주도민의 삶을 확실하게 바꿔놓겠다”는 슬로건을 내걸었다.

이를 위한 세부 공약으로 내놓은 공약 중 가장 눈에 띄는 공약이 ‘관광청 신설’이다.

윤 후보는 대선 예비후보 자격으로 제주를 방문했던 지난해 10월 13일 처음으로 관광청 신설 얘기를 꺼냈다. 문화체육관광부의 외청으로 ‘관광청’을 신설, 제주에 유치해 대한민국 관광산업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구상을 직접 밝히기도 했다.

관광청을 신설해 AI‧빅데이터 기반 맞춤형 관광서비스를 제공하고 제주 관광 디지털 플랫폼 통합 포털화, 관광 스타트업 육성 등을 통해 스마트관광을 구현하겠다는 것이다.

제주 제2공항을 조속히 착공하고, 초대형 크루즈선 접안이 가능한 제주 신항만을 건설하겠다는 공약도 내놨다.

특히 제2공항에 대해서는 에어시티 지구, 스마트혁신 지구, 항공물류 지구 등 공항 복합도시 조성 등을 추진하고, 제주 신항만 건설 공약에는 컨테이너 부두 추가 건설과 지능형 물류 연계 체계 구축, 제주형 혁신물류 배후단지 조성 등을 추진하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제주 신항을 복합해양산업 허브 항만으로 만들고 배후 부지는 해양관광 클러스터로 조성하겠다는 구상이다.

이와 함께 미래모빌리티 전후방 생태계 조성 등을 통해 제주형 미래산업을 집중 육성하겠다는 공약도 밝혔다.

세부적으로는 전기차 배터리 산업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한 배터리 전주기 관리체계 구축과 제주형 메디컬 푸드, K-뷰티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에 대한 내용이 담겼다.

또 가족관계 특례 신설 등 합리적인 보상으로 제주 4.3을 완전히 해결하겠다는 4.3 공약과 관련해서는 희생자·유족 복지 증진을 위한 고령 유족 요양시설, 유족회 복지센터, 트라우마 치유센터 지원 계획과 4.3 추모제를 국가적 문화제로 승화시켜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쓰레기 처리 걱정 없는 섬 제주를 구현하기 위해 안정적 하수처리 능력 확보를 위한 하수처리장 개선과 해양쓰레기 종합처리장 신축, 친환경 폐기물 처리 시스템 등 대안 마련 외에 폐기물 재자원화를 위한 순환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하기도 했다.

이 밖에 제주대학병원의 시설‧장비‧인력 확충을 통해 상급종합병원으로 지정하고 감염병 전문병원 설치를 추진하겠다는 약속과 함께 예술인회관 설립, 탐라문화권 연구센터 설치, 서부권 세계지질공원센터 설립, 제주 해녀문화의 전당 설립, 알뜨르비행장 주변 평화대공원 조성 등을 추진하겠다는 구상을 내비쳤다.

한편 윤 당선인의 이같은 제주 공약을 구체화하는 데 제주도지사를 지냈던 원희룡 정책본부장의 아이디어가 상당 부분 반영돼 실제 공약 실행에도 원 전 지사의 역할이 더욱 크게 부각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딥페이크등(영상‧음향‧이미지)을 이용한 선거운동 및 후보자 등에 대한 허위사실공표‧비방은 공직선거법에 위반되므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삭제 또는 고발될 수 있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