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0 10:04 (토)
'제주 홀대론' 비판에 휩싸인 윤석열, 결국 8일 제주행 결정
'제주 홀대론' 비판에 휩싸인 윤석열, 결국 8일 제주행 결정
  • 고원상 기자
  • 승인 2022.03.07 17: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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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오전 10시 제주시 동문로터리서 유세 일정 잡혀
제주일정 취소 후 비판나와 ... "급하게 결정됐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8일 제주를 방문, 오전 10시 제주시 동문로터리에서 유세에 나설 예정이다. 사진은 지난달 5일 제주를 방문했을 당시의 윤석열 후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8일 제주를 방문, 오전 10시 제주시 동문로터리에서 유세에 나설 예정이다. 사진은 지난달 5일 제주를 방문했을 당시의 윤석열 후보.

[미디어제주 고원상 기자] 제주방문 유세 일정을 취소했던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결국 제주를 방문한다.

7일 국민의힘 제주도당에 따르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8일 오전 제주를 방문, 도민 표심공략에 나선다.

제주를 방문한 윤 후보는 8일 오전 10시 제주시 동문로터리 탐라문화광장에서 유세에 나설 예정이다. 그 이후 일정에 대해선 아직 미정이다.

윤 후보의 이번 방문은 당초 예정돼 있던 제주일정이 취소되면서 도내에서 ‘제주홀대론’이 불거지자 일정이 잡힌 것으로 분석된다. 

윤 후보는 지난주까지만 해도 당초 7일에서 8일 제주를 방문, 유세에 나설 계획이었다. 하지만 유리할 것으로 전망됐던 수도권의 상황이 예상과는 다르게 흘러간다는 판단에 따라 수도권 유세에 집중하기 위해 제주 유세를 결국 취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정책본부장을 맡고 있는 원희룡 전 제주지사는 지난 6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에 대해 “윤 후보가 당초 7일 제주를 찾아 오일장에서 유세를 할 예정이었지만 수도권 상황이 긴박해 제주 방문이 확실치 않다”고 설명했다.

국민의힘 제주도당 관계자도 “수도권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가기 때문에 제주를 찾아오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제주도당 차원에서 지금까지 하던던데로 최선을 다해 선거운동에 임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하지만 이 소식이 알려지자 제주도내 곳곳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윤석열 후보가 제주를 방문하지 않을 경우 대통령 직선제 도입 이후 주요 정당 대선 후보 중 공식선거운동 기간에 제주를 찾지 않은 유일무이한 후보가 되기 때문이다.

더욱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까지 제주를 방문해 지지를 호소한 상황에서 제주 방문을 취소한 터라 ‘제주홀대론’이 더욱 불거졌다.

민주당 제주도당 측에서도 윤 후보를 향해 “제주를 지도에서 지워버렸고 제주도민은 안중에도 없다는 것이 드러난 것”이라며 강한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특히 위성곤 의원(더불어민주당, 서귀포시)은 "제주를 무시하고 홀대하는 것은 수도권 표가 많아서 그것을 얻겠다고 그러는 것"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이런 상황 속에서 결국 윤 후보의 제주행이 급하게 결정됐다.

국민의힘 제주도당 관계자 역시 “이번 제주방문은 급하게 결정된 것”이라며 “세부 일정은 아직 조율 중에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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