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날 제주 방문 송영길‧이준석, 서귀포 오일장 유세전 격돌
같은 날 제주 방문 송영길‧이준석, 서귀포 오일장 유세전 격돌
  • 고원상 기자
  • 승인 2022.03.04 18: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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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평화공원 및 오일장 등 이동경로 겹쳐
같은 당 후보 치켜세우고 상대 당 후보 비판 격돌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당대표와 국민의힘 이준석 당대표가 4일 오후 서귀포시 오일시장을 방문, 도민을 상대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당대표와 국민의힘 이준석 당대표가 4일 오후 서귀포시 오일시장을 방문, 도민을 상대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미디어제주 고원상 기자] 제20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가 시작된 첫날,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당대표가 제주에서 격돌했다. 민주당 송영길 당대표와 국민의힘 이준석 당대표가 같은 날 제주를 방문 비슷한 동선을 따라 유세전을 펼친 것이다. 두 당대표 모두 제주4.3평화공원과 서귀포 오일시장 등을 방문하며 도민들을 상대로 지지를 호소했다.

두 당대표 모두 서귀포 오일시장에 앞서 4.3평화공원을 방문, 참배했다.

4.3평화공원을 먼저 찾은 이는 이준석 대표였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11시30분 4.3평화공원을 방문해 “4.3특별법에 따른 배.보상 문제와 추가적인 진상조사에 대해 국민의힘과 앞으로 탄생할 윤석열 정부에서 일관된 자세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어 서귀포 오일시장을 방문했다. 이 대표는 이 자리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를 두고 “공정하고 정의로운 사람”이라고 강조하면서도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에 대해서는 “예산을 도둑질한 사람”이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윤 후보는 국민들이 믿고 지지했던 국민검사”라며 “정권을 가리지 않고 공정하고 정의롭게 수사했던 사람이다. 하지만 문재인 정부에서 성역없이 수사하다 탄압을 받았고 이것을 바로잡기 위해 정치에 뛰어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을 공정하고 정의롭게 만들기 위해 공정하게 일했던 검사가 다시 일할수 있게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이 후보에 대해서는 “성남시장과 경기도지사를 지내면서 유능한 행정가인척 했었는데 알고봤더니 부도덕한 시장이자 도지사였다”며 “법인카드 업무추진비로 초밥과 샌드위치, 백숙 등 나라 돈으로 많이 사먹었다. 나라 예산을 도둑질해서 사먹은 것이다”라고 질타했다.

또 최근 이재명 후보의 우크라이나 관련 발언을 지적하며 “국제적으로 완전 무식한 발언”이라며 또 “북한과 중국, 러시아 앞에 서면 아무 소리도 못하는 민주당에게 대한민국의 외교와 안보를 맡길 수 있겠는가”라고 비판했다.

민주당 송영길 대표는 이날 오전 제주에서 대선 사전투표을 하고 오후 1시30분 4.3평화공원을 찾았다.

송 대표는 이 자리에서 “이재명 후보가 당선된다면 김대중 대통령 때부터 주도해왔던 4.3문제를 계승해 완전한 명예회복과 배.보상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며 “제주도민의 상처가 치유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언급했다.

또 이준석 대표가 4.3평화공원을 방문했던 것을 언급하면서 “여야 대표 모두가 4.3에 관심을 갖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송 대표는 이어 서귀포 오일시장을 찾았다. 이날 유세에서 송 대표는 “이 후보는 대선 후보 중 자신의 권한을 제한하는 국회 추천 총리제, 감사원 국회 이전, 대통령 4년 중임제 개헌 등을 통해 지방선거와 대선을 일치시키고 국민 편의와 예산절감 등을 이뤄내겠다는 공약을 제안했다”며 “이재명 후보는 해낼 것”이라고 말했다.

또 “제주4·3의 아픔을 민주당 정권이 풀어왔고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 범죄 행위에 대해 사과했다”며 “이번에 1인당 9000만원의 배.보상이 시작될 것이다. 이 평화의 도시 정신을 계승해 나갈 정권은 민주당 정권”고 피력했다.

윤 후보에 대해서는 “걸핏하면 민주당을 좌파 빨갱이로 묘사하고 색깔론을 펴고 있다”며 “무고한 민간인이 희생되고 좌우로 나누는 아픔을 겪었던 평화의 섬에서 공안검사 시각으로 대통령 후보가 국민 편 가르고 색깔론 펴는 것은 다시 제주도민에게 상처를 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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