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된 사전투표에 "투표해달라" 제주 제2공항 찬‧반 외침
시작된 사전투표에 "투표해달라" 제주 제2공항 찬‧반 외침
  • 고원상 기자
  • 승인 2022.03.04 10: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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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공항 반대측 "제20대 대선으로 제2공항 백지화"
찬성측 "조속한 제2공항 완성위해 윤석열 찍어달라"
제20대 대선 사전투표가 시작된 4일 오전 제주 제2공항 반대측에서 "제2공항 백지화를 이끌어줄 후보에 투표해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제20대 대선 사전투표가 시작된 4일 오전 제주 제2공항 반대측에서 "제2공항 백지화를 이끌어줄 후보에 투표해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미디어제주 고원상 기자] 제20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가 시작되면서 투표를 통해 제주 제2공항의 미래를 결정해달라는 목소리가 제2공항 찬‧반 양측에서 나오고 있다.

제주 제2공항에 반대하는 제주제2공항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는 사전투표가 시작된 4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제20대 대선으로 제주 제2공항 백지화를 만들어 가자”며 투표를 독려했다.

이들은 “오늘부터 사전투표가 시작되고 새로운 정부의 탄생이 코앞으로 다가왔다”며 “이번 대선에서 많은 후보들이 제주 환경을 걱정하고 있다. 그만큼 제주 환경이 보전가치가 높다는 뜻이고 또 많은 파괴가 일어나고 있다는 방증이기도 하다”고 운을 뗐다.

이어 “제주도는 난개발에 따른 환경파괴와 오염으로 극심한 고통을 겪고 있다”며 “늘어난 관광객과 인구를 감당하기에 제주의 환경과 생태계 수용력은 한계에 다달았다. 제주 생활환경은 극도로 악화돼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또 “부동산 투기세력은 기승을 부리고 있고 전국 최하위 수준의 임금과 전국 최상위 수준의 강력범죄 발생 등 제주도 사회 전반에 거대한 균열이 발생하고 있다”며 “이는 결국 양적 관광개발에 치중한 정책의 한계이자 부작용”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제주의 미래를 위한 결단에 나서야 한다”며 제주를 돌이킬 수 없는 파괴로 몰고 갈 제2공항을 멈춰야 한다. 제주의 미래를 위해 제2공항 백지화를 위해 애쓸 수 있는 후보를 선택해달라. 이번 대선으로 제2공항이 백지화되고 제주공동체가 회복될 수 있게 해달라”라고 호소했다.

반면, 제2공항 찬성 측은 제2공항 조속 착공을 공약으로 내건 윤석열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지난 3일 제주 제2공항 찬성 측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제2공항 조속 착공을 공약으로 내건 윤석열 후보를 지지해달라"라고 호소하고 있다.
지난 3일 제주 제2공항 찬성 측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제2공항 조속 착공을 공약으로 내건 윤석열 후보를 지지해달라"라고 호소하고 있다.

제주 제2공항 건설촉구범도민연대와 성산읍청년희망포럼, 제2공항정상추진위원회 등 제2공항 찬성측은 3일 오전 기자회견을 갖고 “제2공항의 정상추진을 바라는 도민들에게 정당을 떠나 윤석열 후보를 지지해줄 것을 호소드린다”고 밝혔다.

이들은 “윤 후보는 제주선대위 발대식에서 제2공항을 성산 입지 예정지에 한다고 공약으로 발표했다”며 “표심만을 자극하기 위해 비현실성 포퓰리즘 공약을 남발하는 것보다 공정과 상식으로 우리 마음을 알아주는 윤석열 후보의 공약이 마음에 와닿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또 “윤 후보의 제주공약을 들으며 이제껏 받았던 서러움과 분노가 순식간에 사라지고 공정과 상식이 통하는 나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그러면서 “조속한 제2공항 완성을 위해 윤 후보를 지지해줄 것을 부탁드린다”며 “우리가 더 이상 길거리에 나가 외치는 일이 없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이번 대선에 나선 주요 후보들 중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제2공항에 대해 명확한 답을 내놓지 않은 상태다. 다만 제주와 전남을 잇는 해저터널을 언급한 적이 있는데, 이 해저터널과 제2공항에 대해 “신중한 결정이 중요하다”며 충분한 토론 등의 의견수렴 과정을 거친 후에 결과를 내는 방향을 언급했다.

반면,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제2공항의 조속 착공을 제주공약으로 내걸었다. “현 제주국제공항은 이미 수용능력이 포화상태이고 항공 안전도 우려된다”며 제2공항 착공을 통한 항공 수요 분산 및 추가 수요 확보 등을 약속했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제2공항의 백지화를 약속했다. “제2공항 문제로 인해 제주가 두 패로 갈려 그 동안 고생이 많았다”며 “도민들이 제2공항 백지화로 결론을 내린만큼 중앙정부에서 이를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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