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제주 찾은 내국인 관광객, 처음으로 100만명 돌파
2월 제주 찾은 내국인 관광객, 처음으로 100만명 돌파
  • 고원상 기자
  • 승인 2022.03.02 11: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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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누적 105만명 기록 ... 전년보다 26만명 늘어
오미크론 확산 속에서도 제주 찾는 인파 줄지 않아

[미디어제주 고원상 기자] 지난달 제주에 100만명이 넘는 내국인 관광객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2월 기준 내국인 관광객이 100만명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본격적으로 확산되기 시작한 한달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제주를 찾는 발길은 줄지 않고 오히려 역대 2월 최대 관광객 수준을 보인 것이다.

2일 제주관광협회에 따르면 올 2월 한달 동안 제주에 다녀간 내국인 입도객은 모두 105만1853명으로 잠정집계됐다.

2월 한 달 동안의 누적 내국인 입도객이 100만을 넘은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그 이전까지 내국인 입도객이 가장 많았던 2019년에는 99만8890명으로 100만의 턱밑까지 다달았지만 100만을 넘지 못했다.

이번 100만 돌파가 더욱 주목되는 점은 코로나19의 변이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이 국내에서 1월말부터 본격적으로 확산되기 시작하면서 연일 역대 최다 확진자 등을 기록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제주를 찾는 발길이 줄어들지 않았다는 점이다.

2020년 국내에서 코로나19가 처음 확산되기 시작하면서그 해 2월 제주도내 내국인 누적 입도객은 59만9575명을 기록했다. 전년대비 40%가 줄어든 수치였다. 특히 부분패키지 인원이 전년대비 92% 줄고 패키지 인원이 97.6% 줄어들면서 패키지 시장이 사라지다시피 했다.

이는 최근 10년 중 두 번째로 적은 2월 입도객수이기도 했다. 가장 적었던 해는 2013년 57만1921명이었다.

지난해 2월에도 입도객 수는 눈에 띄게 적었다. 79만명 수준이었다. 전년에 비해 31.9%가 늘어났긴 했지만 코로나19 이전에 비하면 확연히 낮은 수준이었다. 이 역시 2020년 12월 국내에서 처음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1000명을 넘으면서 위기감이 고조된 것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올해 2월은 달랐다. 오미크론 확산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국내 신규 확진자가 20만명을 넘어서고 연일 최다확진자 소식이 들려옴에도 불구하고 처음으로 내국인 입도객 수가 100만을 돌파했다.

여기에는 다양한 요인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우선 지난 2년 동안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이뤄지면서 코로나19에 대한 위기감이 낮아진 점이 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국내 백신 2차 접종률은 이달 2일 기준 86.46%에 달하고 부스터샷인 추가접종도 전국민의 61.4%가 맞았다. 백신 접종에 따른 코로나19 치명률 감소가 여행 수요를 어느 정도 이끌었을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오미크론 자체의 치명률이 낮은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오미크론의 낮은 치명률에 백신 접종까지 더해지면서 코로나19에 대한 위기감이 더욱 낮아지고 여행수요를 꾸준히 늘렸을 것이라는 점이다.

지난 2년간 누적된 코로나19에 대한 피로감에 더해 최근 들어 지속적으로 정부의 방역수칙 및 거리두기 정책이 완화되고 있는 점도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더해 아직까지는 해외여행에 대한 망설임이 있어 해외여행을 가려는 이들이 제주로 꾸준히 들어오고 있다는 점도 있다.

그 외에도 제주의 자연 속에서 휴식을 찾으려는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는 점, ‘호캉스’ 등의 최근 여행 트랜드가 꾸준히 이어지는 점 등도 제주에 관광객이 몰리는 이유로 풀이된다.

이런 영향으로 최근에는 최단기간 내국인입도객 200만명을 돌파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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