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3-29 00:04 (금)
난항 겪고 있는 제주하수처리시설 증설사업, 본궤도 안착은?
난항 겪고 있는 제주하수처리시설 증설사업, 본궤도 안착은?
  • 고원상 기자
  • 승인 2022.02.25 16: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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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25일 증설사업 신규입찰 나서
사업 내용 중 세부적인 부분서 업체 자율성 강화
제주공공하수처리시설. /사진=제주특별자치도
제주공공하수처리시설. /사진=제주특별자치도

[미디어제주 고원상 기자] 두 차례의 입찰 공고에도 무응찰로 유찰된 제주시 도두동 제주공공하수처리시설 현대화사업에 대해 제주도가 신규 입찰에 나섰다.

제주도는 지난해 두 차례 무응찰로 유찰된 제주공공하수처리시설 현대화사업에 대해 입찰조건에서 참여업체의 자율성을 보다 확대하는 방향으로 25일 신규입찰을 공고한다고 이날 밝혔다.

도에 따르면 이번 신규 입찰공고는 입찰차의 창의성을 중시하는 방향 입찰 조건이 변경됐다. 하수처리량은 기존 13만톤에서 22만톤으로 늘리는 등 전체 하수 처리 용량은 변경하지 않고 가면서 설계 및 시공 과정에서 업체가 세부시설 추가 등을 제안할 수 있도록 업체 자율성을 확대하는 방향이다.

이번 공공하수처리시설 현대화사업에 대한 업체 입찰공고는 지난해 8월과 10월에도 나왔지만 모두 무응찰로 유찰됐다.

이후 제주도는 한국환경공단과 공동대응전담 조직을 구성하고 전문가 자문과 관계기관 협의 등을 통해 유찰 원인 분석에 들어갔다.

도는 이에 대해 “현대화사업을 추진하면서 하수처리는 기존처럼 이뤄져야 하기 때문에 일단 무중단 공법으로 진행되야 한다는 점, 그리고 현대화사업 기간도 길지 않다는 점 등이 기업 입장에서는 악조건으로 판단된 것 같다”며 “그에 따라 수익성이 없을 것으로 분석됐다는 게 제주도의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도는 이런 분석에 더해 무응찰과 관련된 다양한 의견수렴 및 검토 등을 거친 뒤 이번 신규입찰 계획을 최종확정했다.

도는 이에 더해 지난 11일 서울에서 관심기업 26개사가 참석한 가운데 사업설명회를 갖고 현대화사업 신규 입찰계획, 사업내용, 입찰안내서 변경 등에 대한 안내와 질의응답을 통해 사업 참여를 유도하기도 했다.

제주도는 이번 입찰과 관련해 다음달 18일까지 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 접수를 받는다. 오는 9월에 기본설계 내용을 평가할 예정이다. 다음달 31일에는 현장설명회가 열린다.

안우진 제주도 상하수도본부장은 “이번 신규 입찰공고를 통해 참여업체가 선정되면 연내에 기본·실시설계 및 인·허가 절차 등을 마무리 할 예정”이라며 “내년 초 본 공사에 착수에 계획기간 내에 사업이 정상적으로 완료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제주공공하수처리시설 현대화사업은 현재 제주하수처리장의 1일 하수처리 능력을 기존 13만톤에서 22만톤으로 확충하는 것이다. 모든 하수처리시설은 지하에 설치되고 지상은 공원과 주민친화시설 등을 조성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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