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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형 자율학교에 아이들이 몰리고 있어요”
“제주형 자율학교에 아이들이 몰리고 있어요”
  • 김형훈 기자
  • 승인 2022.02.15 11: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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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혼디배움학교 학생수 증가율 일반학교와 ‘달라’
초등 다혼디배움학교는 2015년에 비해 23% 증가

[미디어제주 김형훈 기자] 제주의 특화된 제주형 자율학교로 ‘다혼디배움학교’가 있다.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은 다혼디배움학교 성과를 올해는 일반학교로 확산하는 데 주력하기로 했다.

제주도교육청은 15일 2022 제주교육 7대 희망정책의 마지막 정책으로 ‘제주형 교육자치 강화’를 발표하며 이 점을 강조했다.

올해 다혼디배움학교는 초등학교 39개교, 중학교 13개교, 고등학교 3개교 등 모두 55개교가 운영된다.

다혼디배움학교 정착으로, 이들 개별학교의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다. 다혼디배움학교는 학생수 증가를 몸소 체험하고 있다. 저청초인 경우 2015년 학생수 58명에서 지난해는 133명(129.3% 증가)으로 늘었고, 풍천초도 2015년 48명에서 지난해 113명으로 135.4% 증가했다. 재릉초(93.9%), 가마초(91.2%), 덕수초(78.9%) 역시 다혼디배움학교 덕을 보고 있다.

초등학교만 학생수가 증가하고 있는 건 아니다. 다한디배움학교로 선정된 중학교에도 변화가 일고 있다. 애월중은 2015년 167명이던 학생수가 지난해는 265명으로 58.7% 늘었다.

물론 제주를 찾는 이들이 증가한 영향도 무시할 수 없지만, 다혼디배움학교는 일반학교와 달리 교육과정을 자유롭게 운영하는 자율학교라는 점이 이주민들의 눈길도 사로잡고 있다.

그렇다면 다혼디배움학교와 일반학교를 비교하면 어떨까. 다혼디배움학교로 운영되는 초등 35개교의 지난해 전체 학생수는 6877명으로, 지난 2015년에 비해 23.5% 증가했따. 이와 달리 일반학교는 5.7% 증가에 그쳤다.

중학교도 다혼디배움학교와 일반학교의 학생수 증가폭에 차이를 드러냈다. 지난해 중학교 학생수는 2015년에 비해 전체적으로 9.4% 감소했음에도, 다혼디배움학교는 2.0% 소폭 증가했다. 이 기간 일반학교 중학교 학생수는 11.9% 감소했다.

제주도교육청은 다혼디배움학교 활성화와 함께 IB학교 운영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지난해 전국에서 처음으로 IB 월드스쿨 인증을 받은 표선고가 올해 IB 프로그램을 정식, 운영하게 된다.

또한 IB 후보학교 3개 학교(토산초, 표선초, 표선중)와 함께 IB 관심학교 4개 학교(제주북초, 온평초, 풍천초, 성산중)도 후보학교로 인증을 받으면 IB 교육프로그램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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