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 실험동물센터 신축 "동물실험 윤리, 문제 없나?"
제주대 실험동물센터 신축 "동물실험 윤리, 문제 없나?"
  • 김은애 기자
  • 승인 2022.02.15 11: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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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대학교, 실험동물센터 신축 등 환경개선 사업비 2006억원 유치
동물실험, 세계적으로 '대체실험' 전환 추세... 제주대 대응 방침은?
제주대학교 송석언 총장이 15일 기자회견을 열고, 4년 동안 총장직을 수행한 소감 및 향후 제주대의 비전을 제시했다.

[미디어제주 김은애 기자] 제주대학교에 동물의료센터와 실험동물센터가 새롭게 생길 전망이다. 약학대학, 산학협력관 등을 포함한 시설환경개선 사업비 2006억원을 유치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다만, 세계적으로 동물실험이 대체실험으로 전환되는 추세인 점, 특히 환경부가 2030년까지 화학 동물실험을 기존의 40%까지 축소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점 등을 미루어 보면 ‘동물실험 반대’와 관련한 비판도 예상된다. 시대에 역행하는 ‘동물실험’이 지역 대학을 통해 오히려 확대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다.

이와 관련, 제주대학교 송석언 총장은 실험동물센터의 필요성을 피력하면서도, 동물실험 관련 윤리 문제에는 정부 지침에 따라 통제될 것이라는 대안을 밝혔다.

15일 제주대학교에서는 제10대 송석언 총장의 이임과 관련한 기자회견이 열렸다. 그리고 이날 관련된 질의에 송 총장은 실험동물센터의 필요성을 피력했다. “시설적으로 완벽하지 않으면 신뢰할 수 있는 연구결과가 되지 않기 때문에 실험동물센터는 연구에 있어서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이다.

우려되는 동물실험 윤리문제에 대해선 송 총장은 “제주대학교 (동물실험에 대한) 연구윤리위원회의 규제가 아주 심하다”며 “사전적 통제와 사후적 통제가 동시에 이뤄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실험동물센터에서 이뤄질 동물실험 등) 우려에 대해서는 국가적 통제 하에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송 총장의 말에 따르면, 정부 가이드라인 수준에 따라 제주대 동물실험 윤리 기준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 지침에 맞춰 동물실험이 관리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이에 정부의 국립대 동물실험에 대한 가이드라인 수준에 시선을 집중할 필요가 있겠다.

한편, 송 총장은 4년간의 임기를 마치고 오는 20일부터 제10대 제주대 총장직을 내려놓게 된다. 이에 이날 기자회견 자리에서는 향후 제주대의 교육방향과 이전 4년 간의 성과 발표가 있었다.

관련해 송 총장은 “우리나라의 고등교육은 위기에 처해 있음”을 말하며, “대학 경쟁력이 OECD 선진국 평균에 크게 뒤떨어져 있고, 재정 또한 OECD 평균에 비해 70% 이하”라고 평가했다.

송 총장은 이를 위한 해결책으로 △수도권 중심의 대학서열 구조 탈피 △지역에 특성화된 연구중심대학 육성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국가거점국립대학을 연구중심대학으로 전환하는 것이 “단기간에 성과를 낼 수 있는 가장 혁신적이고 실효적인 방안”이라는 설명이다.

이어 송 총장은 최근 9개 국가거점국립대학 총장들이 대선후보들에게 함께 제안한 ‘4대 대선공약 정책’ 내용을 강조했다. 아래 내용이다.


1. 부족한 재정 문제 해결을 위한 ‘국립대학법 제정’

2. ‘인재 채용의무제’ 개선

지역 우수 인재들이 지역에 잔류해 국가균형 발전 및 수도권 과밀 해소 목적.

공공기관 소재 지역 외 수도권 출신 20% 선발 추가하도록 개정.

3. 지역대학 육성 및 지역소멸 방지 위한 ‘국립대학교 무상등록금제’ 시행

4. 지역거점의 연구중심대학 육성

거점국립대학에 국가출연연구소 신설 혹은 분원 설립, 지역의 R&D 역량 제고.

거점대학 특성화 분야에 재정 지원 늘리고, 우수 교원에 대한 보수 제한 풀어 경쟁력 확보.


끝으로 송 총장은 자신이 “20일부터 평교수로 돌아가 재직하게 된다”는 사실을 알리며, “제주대학교와 지역, 그리고 국가균형 발전을 위한 응원과 노력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는 다짐을 피력했다.

또 송 총장은 '지역소멸'이라는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라도 제주대를 포함한 각 지역의 국가거점국립대학들이 '좋은 대학'이 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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