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제2공항 조속 착공? 도민 결정 무시하는 공약"
"제주 제2공항 조속 착공? 도민 결정 무시하는 공약"
  • 고원상 기자
  • 승인 2022.02.07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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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공항비상도민회의, 윤석열 공약에 비판 목소리
"제주의 미래 철저하게 파괴하는 공약"
지난 5일 제주를 방문한 윤석열 국민의힘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와 성산읍에 계획됐었던 제주 제2공항 부지 표시.
지난 5일 제주를 방문한 윤석열 국민의힘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와 성산읍에 계획됐었던 제주 제2공항 부지 표시.

[미디어제주 고원상 기자] 대선 후보 공약에서 ‘제주 제2공항 조속 착공’이 나오자 제2공항 반대단체가 이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여론조사에서 제2공항 반대가 높게 나왔음에도 이를 무시하는 공약을 발표했다는 비판이다.

제주제2공항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는 7일 논평을 내고 윤석열 국민의힘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를 향해 “도민결정을 무시하는 이는 대통령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다.

이들이 이런 비판의 목소리를 낸 것은 윤 후보가 지난 5일 제주를 방문한 자리에서 ‘제주 제2공항 조속 착공’을 공약으로 발표했기 때문이다.

이들은 “윤 후보는 제2공항은 물론 신항만 건설까지 운운하며 제주지역 토건기득권과 투기세력의 지지를 호소했다”며 “ 도민의 공론으로 제2공항 반대를 결정하고 최근 여론조사에서도 제2공항 반대가 우세한 상황에서 도민 다수의 결정을 짓밟는 독단적 행보”라고 질타했다.

이들은 이어 “제주는 지금 1500만 관광객도 버거운 상황”이라며 포화에 달한 하수처리 문제, 쓰레기 처리 문제, 교통체증 및 교통사고 문제 등을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렇게 과잉관광에 따른 부작용이 심각한 상황에서 제2공항을 짓고 이에 더해 단체관광객을 위한 신항만을 갖추겠다는 것은 제주의 미래를 철저하게 파괴하는 공약”이라고 비난했다.

이들은 “윤 후보는 제2공항 강행추진과 신항만 건설 공약을 통해 도민사회에 전혀 관심이 없다는 것을 드러냈다”며 “이는 정치인의 기본인 지역 현안에 대한 이해가 전혀 없음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윤 후보가 정말 제주 환경에 관심이 있었다면 제2공항과 신항만 이야기를 하기 전에 도두하수처리장과 동복리 매립장, 소각장에 들려 본인의 눈과 코로 제주도의 현실을 직시했어야 했다”며 “지역 현안으로 갈등을 부추길 시간에 토론회라더 한 번 더 준비하고 한 번 더 나갈 채비나 하길 바란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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