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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전날, 교통사고 많아져 ... "차량 간 거리두기도 지켜야"
설 연휴 전날, 교통사고 많아져 ... "차량 간 거리두기도 지켜야"
  • 고원상 기자
  • 승인 2022.01.27 09: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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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시작 직전 교통사고 건수, 평소보다 29% 많아
가족단위 이동으로 인명피해도 높은 수준, 주의 필요
사진=제주도소방안전본부
사진=제주도소방안전본부

[미디어제주 고원상 기자] 제주도내에서 설 연휴가 시작되기 직전 교통사고 발생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와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도로교통공단 제주도지부는 최근 5년간 설 연휴 교통사고 통계를 분석한 결과를 27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연휴가 시작되기 전날의 교통사고가 일평균 15.2건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연간 일평균 12건보다 29% 높은 수준이다.

시간대별로는 연휴 시작 전날 낮 12시에서 오후 4시 사이에 교통사고가 집중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오후 2시경의 일평균 교통사고 건수는 15건, 인명피해는 25명으로 나오면서 연휴기간 중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도로교통공단은 이에 대해 “연휴 전날 오후 시간대 이동차량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그 외 연휴 첫날 저녁시간대인 오후 6시에서 오후10시 사이의 교통사고 건수도 비교적 높게 나왔다. 설 당일에는 오전 10시경과 오후 6시경의 교통사고 건수가 다른 시간대에 비해 다소 높게 나왔다.

다만 설 연휴 기간 전체의 일평균 교통사고는 평상시보다 적게 나왔다. 연휴 동안의 교통사고는 하루 평균 7.3건으로 일평균 12건보다 낮았다.

하지만 사고 건당 인명피해가 컸다. 연휴 동안 100건당 사상자는 161.5명으로 연평균 155.5명보다 다소 높았다. 이는 설 연휴 기간 가족단위의 이동이 늘어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설 연휴 기간 음주운전사고의 비율 또한 평소보다 높게 나오면서 이에 대한 경각심도 요구되고 있다. 설 연휴 음주운전사고 비율은 9.4%로 연중 평균보다 1.2배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현병주 도로교통공단 제주지역본부장은 “5일의 긴 연휴가 예정된 만큼 고향 방문 이외에 여행 등에 목적을 둔 이동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안전한 설 연휴를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만이 아니라 도로에서의 차량 간 거리두기도 실천하면 안전운전에 유의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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