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 갑질 논란 제주 교육의원 "오히려 내가 의료피해자"
치과 갑질 논란 제주 교육의원 "오히려 내가 의료피해자"
  • 고원상 기자
  • 승인 2022.01.25 13: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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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공남 의원, 병원에서 폭언 및 갑질 의혹 받고 있어
"정상적인 진료를 받았다면 이런 일 없었을 것"
제주도의회 부공남 교육의원이 25일 오전 9시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제주도의회 부공남 교육의원이 25일 오전 9시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미디어제주 고원상 기자] 제주도의회 부공남 교육의원이 병원에서 폭언 등 갑질을 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부 의원은 이런 논란에 대해 “저는 의료피해자”라며 “정상적인 진료를 받았다면 이런 일은 없었을 것”이라고 토로했다.

부공남 교육의원은 25일 오전 9시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치과병원에서의 갑질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이번 논란은 KBS제주의 보도로 시작됐다. KBS제주는 지난 22일 부 의원이 도내 모 치과병원에서 임플란트 치료를 받으면서 진료비도 내지 않고 직원들을 향해 의원님이라고 부르라고 하는 등 갑질 의혹이 일고 있다고 보도했다.

부 의원은 이에 대해 “제가 치과 진료를 받는 과정에서 정상적인 진료를 받았다면 이런 일은 없었을 것”이라며 “저는 의료피해자”라고 반박했다.

부 의원은 “갑질의 기준은 권력을 가진 사람 또는 상급자가 밑에 사람들을 부당하게 대우하는 것이라고 본다”며 “저의 경우는 정상적인 진료를 받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에서 언성이 높아졌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부 의원에 따르면 부 의원은 임플라트 치료를 받기 위해 모두 3곳의 병원을 방문했다. 첫병원에서는 만 65세 이상은 국가에서 임플라트 치료를 무상으로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에 따라 진료를 받았다.

부 의원은 처음에 무상으로 진료를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모르고 78만원 상당의 진료비를 결제했으나 후에 이 중 일부를 환불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첫 병원에서 임플란트 치료를 위해 뿌리를 안착시켰다. 하지만 부 의원을 담당했던 의사가 다른 병원으로 이직하면서 부 의원 역시 같은 의사에게 진료를 받기 위해 병원을 옮긴 것으로 알려졌다.

부 의원은 두 번째 병원에서 크라운 시술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부 의원은 이 시술에 대해 “하지만 앞니가 완성된지 9개월만에 떨어져나갔다”며 “이 때문에 병원에 찾아가 의사와의 면담을 요청했지만 의사가 나오질 않아 언성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부 의원은 또 “두 번째 병원에서 뿌리가 안착이 돼서 나사를 심어야 하는데 의사복도 안 입은 분이 나사를 조였다 풀었다를 반복했다”며 “그것도 잘 안되서 다음에 다시 하자고 하니 안착된 뿌리를 다시 뽑아내야할 수도 있겠구나 하는 불안과 걱정이 나왔다”고 말했다.

부 의원은 “다른 병원도 알아봤지만 다른 병원은 다른 곳에서 한 임플란트 치료를 중간부터 받아주지 않았다”며 “그 때문에 처음 진료한 의사에게 매달리려고 했지만 의사는 볼 수 없었다. 진퇴양난이었다”고 덧붙였다.

부 의원은 이어 “어찌어찌 치아는 완성을 했지만 9개월 후 심과 치아가 함께 떨어져 나갔다”며 “결국 임시치아를 했지만 말이 새기 시작하고 흔들렸다. 이에 대해 면담을 요청했지만 의사가 이리 피하고 저리 피했다. 그 동안 제가 갑질을 한 것으로만 나왔는데 저는 의료피해자”라고 주장했다.

부 의원은 또 언론보도에서 나온 ‘의원님이라고 불러라’와 ‘VIP예약’ 등에 대해서는 “그런 적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다만 “언성이 높아진 부분은 있다”고 덧붙였다.

그 외 향후 대응에 대해서는 “변호사를 만나 앞으로 대응을 어떻게 할지 의논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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