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일본 편중에서 벗어나 다변화도 함께
[미디어제주 고원상 기자] 제주도가 코로나19로 인해 원활하게 이뤄지지 못했던 국제교류를 올해부터 정상화시켜 나간다.
제주도는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온라인 중심으로 이뤄진 국제교류 활동을 단계적 일상회복에 맞춰 점진적으로 정상화하기 위해 ‘2022년 제주특별자치도 국제교류 시행계획’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도는 올해 3개 추진과제인 국제교류 총괄 조정지원 기능강화, 자매우호도시 간 교류 운영 내실화, 교류활동 다변화와 글로벌 네트워크 강화를 중심으로 사이버 국제교류도시관 구축 등 17개 사업을 통해 교류활동을 단계적으로 정상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도는 이에 따라 1월부터 도 국제교류지원 자문위원회 등 국제교류 유관기관과 사전협의로 협업체계를 구축한다. 이어 3월 이후부터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국제교류 활동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국제교류 활동 내실화와 대상지역 다변화를 추진, 지역경제에 기여할 수 있는 사업을 발굴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올해 한중수교 30주년인 점을 기념, 중국의 자매·우호·실무교류도시들과 친선주간행사를 운영해 중국 지방정부와 우호를 다지는 계기로 삼는다는 방침이다.
또 가칭 교류도시 청년포럼을 열고 제주와 자매·우호도시 청년들의 새로운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청년기업가 간 교류의 장을 마련할 계획이다.
아랍국가 지방정부와 신규 교류를 추진한다. 아울러 제주국제평화센터 내에 설치될 가칭 ‘제주-아세안 홀’의 개관 및 운영을 계기로 아세안지역 도시들과의 교류도 확대해 나간다.
그 외 유럽지역 도시와 일 대 일 교류도 추진, 인접국가인 중국과 일본에 편중돼온 교류도시를 다변화한다는 전략이다.
고춘화 제주도 문화체육대외협력국장은 “올해는 단계적으로 국제교류 활동을 정상화해 도민들에게 혜택이 돌아가도록 하는 일에 초점을 맞췄다”며 “특히 자매·우호도시 간 교류를 내실화하고 교류지역을 다변화해 글로벌 네트워크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