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3-29 17:52 (금)
제주의 황금선물, 제주인심을 전하자
제주의 황금선물, 제주인심을 전하자
  • 지병오 상임논설위원
  • 승인 2007.10.30 12:03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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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병오의 미디어칼럼]감귤주스 마케팅채널 확보 제안

천년빈도의 상상조차 할 수없는 엄청난 비바람을 몰고온 태풍나리의 생채기들이 아직 도처에 흉물처럼

남아있는 아름다운 섬 제주의 가을.
 
어김없이 제주섬엔 은빛억새물결이 찬란하다. 영실계곡엔 화려한 단풍이 지난 여름의 물난리를 아는지 모르는지 한라산 설문대 할망이 피를 토하는 듯 붉게 물들고 있다.

그리고 제주의 황금선물인 감귤은 서서히 노랗게 탐스럽게 물들고 있다. 올해도 감귤가격이 좋아야 할텐데 들리는 소문들은 생산양이 크게 늘고 잦은 비로 인하여 단맛이 덜하고 벌써 비상품이 나돌고 ...썩 좋을것 같진 않을것 같다는 걱정들이다.

다행히  유통명령제가 시행이 되었고 철저한 단속과 과학적인 출하조절로 시장의 흐름을 잘 조절해서 4년연속 6천억원대의 희망을 지켜냈으면 한다.

세계의 전체 감귤생산량은 약1억톤으로 추산하고있다. 제주도가 생산하는 감귤은 약60만톤 0.06%이다. 미국.브라질.스페인.중국...에서 생산되는 양은 국가별 인구대비로 보면 제주에서 생산되는 감귤 60만톤이 수입과일이 홍수처럼 밀려들어오기 전까진 사실상 국내수요에서 충분한 시장성을 가졌지만 수입과일의 시장점유가 늘면서 제주감귤은 경쟁력이 상실되고 품질경쟁보다는 생산양으로 수입과일과 시장에서 버티기하면서 어려워 지는 것은 아닌가?

국내 최대 생산양을 자랑하지만 사과나 배같은 과일은 수출시장에서 활로를 확보해가는데 비해 국내시장에 함몰되어 버린 감귤농업 40년의 안주와 정치작물화가 이런 위기를 불러온 원인중 하나라는데 동의 할 것이다.

곧 현실이 될 한미, 한중, 한eu, 한일..... 자유무역협정은 솔직히 감귤에는 치명적 위기가 될 것이다.

세계가 하나의 시장에서 움직일 때 과연 신토불이나 애국심으로 시장이 지켜질수 있을까?

결국은 품질과 가격과 신뢰일텐데 여기서 수입과일에 대응할 수있는 감귤의 장점은 무엇일까? 먼저 유통기간이 가장 짧은 장점이 있다 수입과일의 장시간 물류기간과 저장상의 문제점이 없는 싱싱함을 생각해보자.

제주도에서 방금 올라온 감귤로 수입과일이 거치는 방부제나 미숙과에 대항하는 홍보전략으로 품질우위의 싱싱함은 과일에서 가장 중요한 경쟁력이다. 싱싱함에서 우위를 확보하는 활로를 찾아보자

제주감귤은 연간 60만톤이 생산되는 과일이다. 엄청난 양이긴 하지만 평화무드가 익어가는 남북관계를 활용하면서 북한동포에게 시장개척 차원의 마케팅은 안될까? 매년 제주도에서는 북한동포돕기차원의 인도적 지원을 감귤과 당근으로 지속적으로 해오고 있는데 이를 시장으로 개척할 수는 없을까?

전체 북한동포에게 제주감귤을 먹을 수 있게 해주자. 올해도 제주감귤이 북한에 더 많이 갔으면 좋겠다. 그리고 최소한의 구상무역으로라도 북한과 제주도의 평화시장을 만들어야한다.

한미FTA 체결로 제주감귤과 축산이 큰 위기를 맞게된다. 아직 국회비준이 남아있어서 현실은 아니지만 결국은 현실이 될 것이다.

올해엔 느닷없이 감귤농축액의 재고량이 문제가 되어서 도민 감귤주스 켐페인이 전개되었다. 생산원가에도 못미치는 싼값으로 감귤주스가 공급되는 고육지책의 상황이었는데 기왕 켐페인을 전개할 바엔 시장을 전국으로 확대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을 느꼈다.

예를들면 외부손님이 많은 전국의 광역시도지사 시장군수 그리고 각급 기관이나 단체에 100%원액 제주감귤주스를 보내서 연중으로 공급하는 기회를 만들어보자. 전국의 각급 학교나 대단위단체급식에 제주감귤과 주스를 지속적으로 보낼 수는 없을까?

얼마전 국회를 방문한 적이있다. 제주출신 국회의원실에서 썬키스트나 델몬트주스를 손님 접대음료로 내놓는 걸 보았다. 무심히 의원실에서 준비했을 것이다. 여기서 마케팅의 허점을 발견했다.

즉 제주출신의 출향인사들에게 접대용 음료를 제주감귤주스와 삼다수로 제공할 수 있게 '마케팅채널'을 만들어보자. 이번 태풍 피해조사차 제주를 찾은 많은 유관기관의 인사들에게 주요정부부처나 기관 그리고 전국의 시도지사 시장 군수 구청장에게 여의도의 299명 국회의원실에 제주감귤주스나 삼다수 그리고 생과감귤을 보내는 켐페인을 해보자.

또 전국의 기관 단체에 인연있는 인사에게도 도민이 나서는 개인적으로 감귤주스와 삼다수 감귤을 선물하는 전 도민 켐페인을 전개 할것을 제안한다. 제주에서 보내온 황금선물은 그 어떤 선물보다 반갑고 고맙고 또다시 찾고 싶은 후한 제주인심이 전달 될것이다.

제주감귤 이제 전도민이 나서서 전국적인 시장을 찾고 전국적인 인연찾기 켐페인으로 함께 나서보자.2007년산 감귤에서 새로운 희망을 만들어보자.

시장은 거기 있는 것이 아닌 시장은 만들어진다는 평범한 마케팅원리를 실천해보자. 이번 태풍나리의 피해성금으로 전국의 많은 기관과 단체에서 188억이라는 큰 성금이 제주도에 기탁이 되었다 이번기회에 제주의 황금선물 제주감귤을 도민 켐페인을 통해서라도 육지에 있는 지인이나 친척 혹은 관련인사들에게 제주인의 따뜻하고  훈훈한 인정을 대대적으로 보내는 일을 했으면 한다.

감귤은 제주의 생명산업이고 제주경제의 기둥이고 제주를 아름답게 가꾸는 경관자원이기에 감귤농가의 문제가 아닌 제주인 전체의 몫이기 때문이다. 

<지병오 상임논설위원 / 독자권익위원장>


 * 이 글의 1차적 저작권은 지병오 상임논설위원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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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저우민박 2008-01-04 16:3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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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 2007-10-30 12:45:04
공감합니다.
제주도내 관공서, 학교(초.중.고.대학교)는 물론 일반 기업체까지 동참을 유도하는 방안을 강구 해야 합니다.
관광객을 제일 먼저 상대하는 교통업계에서 서비스 차원에서 이루어지면 더욱 효과가 있을 것 같구요
그리고 관공소에서 손님 접대할때 커피보다는 감귤주스 먼저 내놓은게 어떨까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