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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주장> 고 신철주 북제주군수의 명복을 빌며
<우리의 주장> 고 신철주 북제주군수의 명복을 빌며
  • 미디어제주
  • 승인 2005.06.22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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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 크지 않은 체구이지만 '강한 힘'을 느끼게 했던 고 신철주 북제주군수. '최고와 1등 북제주군'이라는 북제주군의 또다른 브랜드네임만 보더라도 그가 지향하는 바가 무엇이었는 절로 느낄 수 있다. 그런 그가 22일 타계했다. 참으로 애석하고 원통한 일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불과 얼마전까지만 하더라도 최초로 북제주군에서 전도체전을 개최하면서 남다른 보람과 자긍심을 피력했던 그가 이제 세월의 무상함을 뒤로 하고 타계한 것이다.

그는 풀뿌리 민주주의 초석인 지방자치의 '전설'로 불린다. 이는 유독 마을 이서기에서 출발해 마지막 관선 북제주군수까지 오른 그의 저력만 놓고 평하는게 아니다. 민선1기서부터 내리 세번 연속 민선 북제주군수에 당선되는 기염을 토한 그만의 '일하는 스타일'에서 비롯된 말이다.

그의 힘은 언제나 '관'과 '민'의 합심에 있었다. 하나된 단결된 힘만이 북제주군의 저력을 보여줄 수가 있다는 그의 믿음 때문인듯 하다. 그에게는 불가능은 없었다. 단결된 역량만 뒷받침된다면 못할 일이 없다는게 그의 지론이었던 듯 하다.

몇해전 겨울 많은 눈이 내려 정월대보름 들불축제의 '불 놓기'가 불가능할 것이라고 생객했을때도 공무원과 주민들이 며칠간 계속 눈치우기작전을 펼쳐 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렀던 것은 지금도 '전설'로 불린다.

뿐만 아니다. 북제주군이 각종 평가나 행사에서 '최고'와 '1등'을 거듭하며 발전할 수 있었던 것도 고 신군수와 같은 강력한 리더십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특히 전국최초 노인존경군 선포 등 전국최고의 기록을 양산한 군수로 정평이 나 있으며, 세계 최대 규모의 돌문화 공원조성, 바다목장화 사업 유치 추진, 도서지역 물문제 해결, 하귀1지구 도시개발 사업 등 굵직굵직한 사업과 수많은 업적을 남긴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남은 1년 임기만 채우면 민선 군수의 '최장 임기'의 명예를 남기며 공직을 마무리할 그였는데, 갑작스러운 타계로 허망하기 그지없다.

지역발전에 대한 열정이 누구보다 남달랐으며, 북제주군 지역발전과 주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열심히 군정을 수행해온 그였기에 더욱 그렇다. 이제 남은 일은 고인의 뜻을 받들어 지방자치를 더욱 발전시키는 일이다. 제주 지방자치의 초석을 다지고 떠난 고인의 명복을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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